삼성 드럼 세탁기 쓰시는 분 중 40도 표준 세탁시에 온수 급수가 잘 되시나요? 신축 원룸에 설치된 삼성 드럼 세탁기를 쓰는데 40도 표준 세탁시 온수 급수가 전혀 안됩니다. 이 문제 때문에 기사도 불러보고 세탁기 메인보드도 갈아보고 고객센터에도 몇 번이나 전화를 해봤는데 결국 해결은 안되었고 전부 하는 말이 다르더군요. 심지어 기사는 원래 이게 정상인데 왜 납득하지 않고 계속 불만을 제기하냐는 투로 저에게 짜증을 내더라구요. 아래는 삼성측에서 하는 말들입니다. 

1. 처음 냉수 급수시 냉수가 충분히 따뜻하게(?) 유입되면 센서에 의해 온수 밸브가 안열릴 수 있다.
 -> 아직 추운 날씨라 냉수는 그야말로 얼음장. 온수 밸브가 열리는 기준 온도가 몇 도냐고 물으니 영업 비밀이라 가르쳐 줄 수 없다는 답변

2. 40도까지는 온수가 급수되지 않는 것이 맞고 세탁기의 히터에 의해 40도로 가열됨
 -> 60도 부터는 온수가 급수되는 걸로 봐서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나 설명서에는 40도에서 냉/온수가 함께 급수된다는 문구가 분명히 쓰여있으며 40도까지는 히터에 의해서만 가열된다는 말이 전혀 없음. 거기다 100에 99번은 40도 표준 세탁 모드에서 세탁을 할텐데 무용지물인 온수 밸브는 왜 연결하는지 이해가 안됨. 그리고 40도 세탁시에도 40도 정도의 따뜻한 느낌은 전혀 없음

3. 해당 모델의 PCB 기판에 원래 존재하는 오류이며 현재 나오는 모델부터는 그 문제가 해결되었음. 추가 금액을 일부 부담하면 새 모델로 교체해주겠음
 -> 추가금 주고 새 모델로 교체를 하고 40도에서 세탁 테스트를 해봤는데 여전히 40도에서는 온수가 한 방울도 급수되지 않음. 결국 새 모델을 가져가고 기존 모델 그대로 쓰게 됨

4. 2번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엔지니어에게 질의를 했는데 아직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다고 함
 -> 결국 며칠 째 답변을 기다리고 있음


원룸에 설치된 세탁기는 모두 같은 모델이기 때문에 해당 모델만의 문제인지, 제가 가진 제품의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이런 문제가 있는데 알고 있느냐, 나와 같은 문제를 제기한 입주자는 없느냐"고 질문하니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더군요. 같은 문제를 보고한 입주자도 없었고요. 하지만 그 말만으로는 제 세탁기의 문제인지 원래 그 모델의 문제인지는 알기 어려웠죠. 빨래만 되면 온수가 급수되는지 안되는지 관심 없는 입주자도 꽤 있을 것 같거든요. 거의 대부분 2~30대 혼자 사는 사람들 뿐이니 이런 거 신경 쓰는 사람들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 문제로 인터넷 검색도 꽤 해봤지만 40도에서 온수가 급수되지 않는다는 보고는 한 건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고객센터나 기술지원팀 측에서도 말이 다르거나 바뀌고 교체한 모델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니 뭐가 사실인지 종잡기가 어렵네요. 삼성 드럼세탁기 사용시 같은 증상을 겪어보거나 아니면 40도에서 온수가 잘 급수되는 걸 확인해 보신 분 있나요? 냉수에서 세탁을 하면 40도에서 세탁을 할 때에 비해 세척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대로 쓰고 싶지 않네요. 그렇다고 60도에서 세탁하는 것도 과한 것 같고요. 전기요금과 가스비가 아무래도 많이 나오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2
122788 성형 성공과 실패 [5] 자본주의의돼지 2013.05.22 5651
122787 백설공주처럼 어장관리 하기 [19] 닥터슬럼프 2011.06.23 5651
122786 [듀숲] 이것은 연애가 아니라고 마음먹었습니다. [16] 부끄러워서익명 2013.02.03 5650
122785 [듀나인] 요새 남자아이들은 이런 모습이 되고 싶어하는 건가요? [21] 태엽시계고양이 2010.12.26 5650
122784 유희열 스케치북...한효주가 이런 친구였나요... [11] 2010.10.23 5650
122783 이지아 얼굴이 너무 부자연스러워요. [4] 달빛처럼 2013.11.09 5649
122782 문학, 미녀, 미남에 관한 잡담 [35] 유니스 2011.02.10 5649
122781 보지 않았다면 평생 후회할 책이 있으신가요? [11] 전기양 2013.08.09 5648
122780 유시민 정말 멀리 멀리 가네요 [16] 푸른바다 2012.03.25 5648
122779 내가 꿈꾸던 그 셜록 홈즈 [9] 빛나는 2010.07.30 5648
122778 MBC <테마게임>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들... [8] 한여름밤의 동화 2010.07.27 5648
122777 조증 여자 후배. [16] 자본주의의돼지 2011.11.18 5647
122776 무산소 근력운동으로 뱃살 뺄 수 있나요.?. [14] 678 2013.10.31 5646
122775 제, 제가 한번 입어보았습니다.jpg [8] am 2013.11.10 5646
122774 귀여운 거 보여드릴까요/ 뉴욕에서 "광해" 상영하네요 [16] loving_rabbit 2012.09.20 5646
122773 씨네21에 10점 만점을 준 영화가 나왔네요 [14] 바이엘피아노 2012.07.02 5646
122772 배가 너무 아파요.. [5] 추잉검 2012.11.06 5646
122771 경고먹은 기념...교양글.... [64] 빵요총맞아죽기직전 2011.04.15 5646
122770 결국 대통령 2MB에 서울시장 오세훈 상태를 [6] 화기치상 2010.06.03 5645
122769 가쉽이란거와 거의 담쌓던 김연아였는데.... [14] soboo 2014.08.06 56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