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무단횡단을 하다가 경찰에게 걸렸습니다...

반대편 길까지 도착해서 경찰차가 오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요.

전 그냥 태연하게 걷고 있었는데 경찰차가 제 쪽으로 오더니, 경찰관 두 분이 내리셨어요.

그리고 신분증 제시를 요청하시는...ㅠㅠ

저는 처음에 당황스러워서 신분증을 보여주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다가 결국엔 보여드렸는데요.

주민등록번호를 적으시길래, 주민등록번호가 왜 필요하냐고 했더니 스티커 발급을 위해서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어떻게 되냐고 묻자, 벌금 2만원을 은행에 내면 된다고 하는 겁니다.

물론 제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잘못이 있지만, 순간적으로 짜증과 좌절이 저를 압도하고 2만원이라는 소리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듯 했어요...

맨날 돈 아껴쓰려고 궁상떨었던게 한방에 날라가는구나...

그 말을 듣고 실성한 사람처럼 그 자리에 굳어 있었는데 경찰이 저에게 가보라고 합니다.

2만원이라니 2만원이라니... 그렇다고 봐달라고 빌 수도 없고 저는 실성한 사람처럼 가보라는 소리를 듣고도 그 자리에 굳어 있었는데요.

경찰은 계속 가보라고 하다가, 스티커 발부 안할테니까 가보라고 했어요.

하지만 그때부터 제 스트레스는 시작되었습니다.

경찰 아저씨가 말하시는 어조가 정말 봐줄 것 같아서가 아니라, 저를 빨리 보내려고 그런 소리를 하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듀게에 질문 올려요... ;;

무단횡단으로 벌금 스티커 받아보신 분 있으신가요... 없으려나...

보통 경찰에게 걸린;; 다음 얼마 정도 후에 벌금 스티커가 오나요?

일주일? 아니면 한달이 걸리나요?

무단횡단이 아니더라도 교통법규위반시에 범칙금 스티커가 얼마 후에 집으로 날라오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경찰 아저씨가 제 주민등록번호를 아시기 때문에.....ㅠㅠ 주민등록번호라는 정보 하나만 있어도 범칙금 스티커는 발부될 수 있는거죠?ㅠㅠ

지금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요... 2만원이라니...

스티커 발부 안하시겠다는 경찰 아저씨의 말을 믿으면 되긴 하지만, 그분의 어조가 뭔가 진심같지 않았어요. 흑... 굳이 주민번호 적으신 것도 그렇고...

어쨌든 교통법규 위반한 주제에, 염치는 없지만 제일 걱정되는건 벌금이에요...

이런 경험 있으신 듀게분들 얘기 좀 해주세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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