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모 마트의 불온서적

2013.01.17 08:22

닥호 조회 수:399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25260

모 마트의 선진적인 직원관리비법

1. 취업 관련사이트 감시

2. 직원 지인들의 노조참여도 감시

3. 그냥 복붙

-12일 후방 점검 중에 "협력사에서 관리하는 박스(매장 소도구 및 기사 물품 보관)에서 <전태일 평전>이라는 불온 서적이 발견

-향후 문제 발생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협력사원 3명에 대해 퇴점 및 순환 근무 조치가 필요

그러하다.

불온서적 전태일 평전, 이 게시물을

amenic

2013.01.17 08:37

전태일 평전이 불온서적이었군요. 그렇다면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불온영화, 전태일 재단은 불온단체, 전태일 재단 방문하려했던 박근혜씨는 불온 당선인이네요.

댓글
보람이

2013.01.17 08:50

박근혜씨가 괜히 당선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전태일 평전을 불온서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살아있는 한 이 나라에서 희망이라는 뭔가를 기대하기는 대단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렇게 편견에 치우친 천박한 멘탈리티를 가진 인간들이 아직은 많은 것 같네요.

댓글
nixon

2013.01.17 09:04

#보람이:
정말 그렇네요.

댓글
가라

2013.01.17 08:51

저걸 하는 사람도 결국 근로자일텐데, 갑-을 관계에 빠져서 불온서적 운운하는게 안타갑네요.

댓글
Spitz

2013.01.17 08:55

저런걸 다 모니터링하고.. 참 사람들이 할일이 없네요.. 2마트 되게 편한 직장인가 보군요..

댓글
nixon

2013.01.17 09:04

미쳤군요. 개인 소지품 중 '전태일 평전'을 불온서적으로 간주하고 그에 대한 조치를 한다. 이마트 불매운동이라도 벌어졌음 좋겠습니다. 나부터 안가보렵니다.

댓글
깡깡

2013.01.17 09:07

전 이나라에서 달리 그네가 대통령이 된게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나른

2013.01.17 09:22

밤늦게 갈 수 있는 마트가 이마트 한 곳 뿐이어서 가끔 장 보러 다녀오곤 했는데, 모를 때는 몰라도 알고서는 도저히 못 가겠군요.

댓글
로자아줌마

2013.01.17 09:37

왜 이마트 냉동창고에서 사망한 청년 있었잖아요. 근데 재대로 된 보상도 안이뤄졌죠. 여러모로 정 떨어져요

댓글
fysas

2013.01.17 09:39

#로자아줌마:
오늘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관련뉴스가 나오더군요. 그 산재 건 관련해서 이마트 측에 노동부 공무원이 사측에 유리한 조언을 해줬고 이마트 측에선 이를 문건으로 작성해서 보관해왔다구요. 시끄러운 버스 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못 들었지만 관련해서 해당 공무원들에게 명절 선물 보낸 리스트도 함께 입수됐다고..

댓글
@이선

2013.01.17 09:51

#fysas:
저도 출근 준비하면서 들어서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그 조언은 대략 "유족들이 세번 쯤은 좌절감을 느끼게 하고, 그 후에 '도의적으로 장례비 정도는 사측에서 부담하겠다'라고 하라"는 협상 전략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웃긴 게 이런 조언 내용을 이마트쪽에서는 시인하는 반면 공무원들은 기억이 안난다고 하고
선물 리스트는 이마트쪽에서는 부인하고 공무원들은 주는 선물 안 받을 수 없었다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둘 다 받은 쪽은 있는데 준 쪽은 부인하는.....의좋은 형제도 아니고 훈훈합니다? (->응?)

댓글
자두맛사탕

2013.01.17 09:43

본인에게 좋은 것이라도 거부한다면야 어쩔수없죠

댓글
불별

2013.01.17 09:55

자기네 직장이 평화시장처럼 힘든 곳이라고 인지하고 있나 보군요..

댓글
브누아

2013.01.17 10:52

문제 직원을 MJ직원이라고 한 내부 문건에서 뿜...었..

댓글
김전일

2013.01.17 11:01

#브누아:
회사에서 과장님을 gjn이라고 한다는게 사실인가요

댓글
amenic

2013.01.17 11:39

#김전일:
과장을 GJ 차장을 CJ 부장을 BJ라고 쓰지요.

댓글
브누아

2013.01.17 12:09

#amenic:
제가 예전 다니던 모기업에서는 김과장을 김K, 곽대리를 곽D, 성주임을 성J, 사원일 경우 S로 붙이더군요. --;

댓글
pjanic

2013.01.17 12:57

옛날에 2마트피자때문에 동네가게들 다 죽겠다고 하니까 소비를 이념적으로 하냐고 비웃었던 인간이 오너 아들이고 부회장으로 앉아있는 곳인데요 뭘...
그 인간들 눈에는 전태일평전이 빨갱이책으로 보이고도 남겠죠.

댓글
dlraud1

2013.01.17 13:00

평소 다중 아이디를 돌려쓰고 좀 오래썼다 싶은 아이디는 정기적으로 삭제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정주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네요.
모니터링이라니 어휴.. 징그러

댓글
Bigcat

2013.01.19 12:12

전태일에 대한 이야기는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나오고 그의 유서 전문이 본문에 나와있는데, 왜 이게 불온서적;; 정말 괜히 박근혜가 된게 아니네요.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71
168	전주 메밀소바 [5]	롤리롤리오롤리팝	2012.08.18	3620
167	왜 이 중대한 이슈가 묻혀버리나요? [2]	빨간먼지	2012.12.08	3639
166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 이상하네요 [1]	푸네스	2014.05.11	3639
165	[바낭] 케이팝스타 마지막회 짤막한 잡담 [8]	로이배티	2013.04.07	3651
164	[바낭] 결혼한 남자들이 아내랑 딜할때... [5]	가라	2011.04.02	3653
163	[바낭] '명수는 열두살'에 나왔던 옛날게임 관련 잡담.. [36]	엘케인	2011.12.12	3672
162	조영남-간절대박.. [7]	제주감귤	2010.12.14	3676
161	적어도 자기 통장에 현금 1억원 정도 넣어 놓고 사시는 겁니까! [6]	chobo	2011.06.21	3686
160	김전일 작가와 위안부 [4]	닥호	2013.05.26	3689
159	[바낭] sbs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잡담 [13]	로이배티	2013.06.17	3691
158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기자센스. [11]	아.도.나이	2010.08.31	3706
157	염통이 쫄깃해지는 사진 중 단연 갑.gif [2]	chobo	2013.09.03	3719
156	[게임]즐기는 LoL, 길라잡이(초보자 추천 챔피언 2편) [11]	피로	2012.06.12	3720
155	약속대로 사진 폭파합니다.. [19]	연금술사	2012.12.27	3721
154	PC를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가 있습니다. [36]	chobo	2014.09.18	3734
153	'섹시'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5]	살구	2010.07.03	3739
152	안젤리나 졸리와 뱀 [12]	magnolia	2010.08.14	3740
151	집에 가고 싶지도 않고 딱히 누굴 만나고 싶지도 않을 때-동네1 [10]	Koudelka	2011.06.24	3744
150	아직도 여자친구가 없다구요?? [9]	닥터슬럼프	2012.02.08	3758
149	ABE 문고, 빨강머리 앤, 초원의 집, SF 전집 [15]	知泉	2012.07.25	3767

첫 페이지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