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7 01:47
천녀유혼 시작하자 마자 나오는 장국영이부르는 주제곡은 지금 들어도 뭔가 참 아련한게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음악 나오면 장면이 자동 연상될정도인데 .... 사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본 것만 한 6~7번은 되는거 같거든요.
처음 중학교때 비디오로 빌려서 3~4번 돌려보고,그뒤 TV에서 해줄때도 보고, 한 2년전엔가
영상 자료원에서 1~3편까지 몰아서 상영해줄때 마지막으로 봤으니 그정도 본 거 같네요.
천녀유혼 이후로 이런류의 귀신영화가 참 많이도 나왔던거 같은데 비디오 빌리러 갈 때마다
심심찮게 빌려보곤 했지요.
할머니가 밤에 머리맡에서 옛날 얘기해주듯이 귀신이나 요괴,도사 신선 여우등등의 전설
얘기들이 전 참 좋더라고요.
나중에 요재지이 1권에 천녀유혼 원작이 실려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읽어봤는데
원작도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영화랑 내용도 틀리고 의외로 말랑말랑한 해피엔딩이라
역시 영화를 잘 만들었구나 싶었네요.
소호강호는 제 비루한 기억력으로 내용은 사실 거의 기억안나고(규화보전을 뺏을려고 서로
엎치락 뒷치락하는 내용이라는 것만 대충 생각나네요.)
그냥 배위에서 같이 노래부르는 장면만 기억나는데 그 장면에 나오던 주제곡을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고
같이 노래부르는 그 장면 보면서 멋스럽고 유유자적한(앞에 장면은 별로 그렇지 않았던거 같지만...)
느낌을 받아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후편이라고 나온 동방불패속 영호충역에 이연걸보다 소호강호속
영호충역 허관걸이 전 더 좋았는데 그래서 동방불패 보면서 쬐끔 아쉬웠던 기억이....
확실히 나라마다 흥하는 시기가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