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8 19:14
담달에 슬슬 독립해 나가려고 이사 준비를 야금야금 시작했어요. 아부지님이 통도 크시게 가전제품 몇을 버리셔서-_;;; 역시 젤 큰 짐은 책.
천오백권쯤 되던 제 책을 첫 독립하며 대부분 정리했기 때문에 남은 책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300권쯤 되는지 좀 넘는지.
그래도 책은 무겁잖아요, 옷이나 구두에 비할 바가 아니에요.
취향이 달라져 소장하고 싶지 않은 만화책이나 한두 권 사고 완결까지 안 모은 시리즈, 과제나 일 때문에 샀던 자료용 책, 선물받았으나
취향이 아닌 책-_;;들을 가차없이 뽑아냈더니 40권이 좀 넘더군요. 이걸 벼룩한다고 누가 살 것 같지도 않고, 헐값이지만 알라딘에 넘기기로
합니다. 낑낑거리며 다 등록했는데 한 서너 권은 알라딘도 안 산다고 하는군요. 공짜로 준댔는데도! 말 그대로 '줘도 안먹...'
아니 근데, 이놈의 책욕심이 뭔지-.-...안 읽겠다고, 이건 내 책장에 필요 업다고 가차없이 뽑아 놓고는 알라딘에 등록하려고 물끄러미 쳐다보니
'그래...이건 그런 추억이 있는 타이틀...' '그래...이 작가님 귀여우셨는데...' '이거 레어템인데...미즈시로 **나 잘 안나갈 때 책....'
머릿속에 뭉글뭉글 변명들이 떠올라서 몇몇 개는 누락. 스스로 누락시켜놓고도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는 권**라든지는 열외로.
한 번에 최대 스무 권 배송인데, 알라딘 지정 택배회사로 배송하고 만원 이상 판매하면 배송비가 무료랬나, 제가 공지 읽은 바로는 그래요.
20권, 19권을 나눠 담아 39권을 포장해 두었습니다. 정말 안 읽는 것들만 추렸어요. 개운:)
그러나 워낙 과포화상태였던 관계로 꼴랑 마흔 권 빼냈다고 책장이 그리 눈에 띄게 낙낙해지진 않는군요-ㅌ-(부루퉁)
그나저나 공짜로 보내도 안 산다던 책들은...어쩌지...-.,- 어디 그냥 막 증贈 하기엔 빨간 딱지가 쿨럭쿨럭쿨럭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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