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짧은 감상 (스포)

2024.05.27 12:50

skelington 조회 수:274

확실히 프리퀄은 제가 좋아할 수 없는 이야기 구조입니다. 어쩔수없이 속도감이나 의외성같은게 다 휘발되어 버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영화도 장면 장면이 엄청난 속도감이 있음에도 후반부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고속도로를 200km로 달리는 피곤함이 있습니다.


AI인지 딥페이크인지로 수정했다는 아역의 얼굴은 유심히 째려봐도 불쾌한 골짜기를 쉽게 돌파해버립니다. 차라리 마지막의 머리 빡빡민 퓨리오사 얼굴이 더 어색해 보입니다. 여전히 다른 얼굴인데 이렇게까지 수정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가스타운, 시타델, 무기농장 등 웨이스트랜드의 세계를 설명하는 삼국지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디멘투스는 여포가 생각납니다.

정치력이나 카리스마나 어느것 하나 부족하진 않은데 무력 빼곤 다 임모탄 조에게 딸립니다. 무엇보다도 분량이 어떤 인물보다 많은데 크리스 헴스워스가 이제껏 많이 연기한 웃기는 건달 이상의 매력이 없습니다. 왜냐면 스토리 진행상 주인공 퓨리오사와의 관계가 단순히 어머니의 원수라는 선을 넘지않고 중간에 끊겨버리기 때문입니다. 또 이건 임모탄 조나 잭같은 다른 인물도 마찬가지로 밍숭밍숭하게 표현되는 이유입니다.

(+ 무엇보다 친위대장 잭과의 관계에 대한 모호한 묘사는 이유는 알겠는데 그래서 더 기만적이라 느껴집니다)


구조 상 좋은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역 분량이 너무 길고 퓨리오사가 주인공이기나 한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안야 테일러 조이는 빡빡머리가 안어울립니다.


IMG-978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62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54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802
126343 듀게에 안오는 동안 열심히 한 것들 [6] 이울진달 2010.06.07 4877
126342 트위터에 표시되는 시간의 기준 [5] paired 2010.06.07 5802
126341 4대강 사업 반대하는 신부가 무섭다고 했던 천주교 신자 할머니가 사실은? [3] chobo 2010.06.07 4913
126340 내일 새벽입니다. 아이폰 HD 키노트.. [5] 서리* 2010.06.07 4065
126339 레고 프린터 [3] 01410 2010.06.07 3721
126338 대한민국 VS 그리스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21] 아모스 2010.06.07 4837
126337 새 게시판 느낌 [7] SY 2010.06.07 3549
126336 이거 어떻게 촬영하는거죠 [2] 가끔영화 2010.06.07 3304
126335 이 노무 비가 소나기일까요? [8] bap 2010.06.07 3141
126334 태어나서 처음 담배를 피운 날 [9] 차가운 달 2010.06.07 7642
126333 [듀9] 장마철 대비 예쁜 빨간 장우산 찾아요. [5] 문피쉬 2010.06.07 3494
126332 와이브로 쓰시는 분은 33000원 추가로 내면 [3]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0.06.07 3368
126331 [감동] 미안해, 제리 [8] Mk-2 2010.06.07 4092
126330 무상급식, 이 뜨거운 감자에 대해 [23] 맥씨 2010.06.07 4602
126329 와. [1] chorus 2010.06.07 2965
126328 효도여행 코스 추천좀 부탁드려요~ [5] 익 명 2010.06.07 3235
126327 오늘 있었던 일.. [1] Apfel 2010.06.07 2852
126326 북, 노화막는 기적의 음료개발 [5] Apfel 2010.06.07 3976
126325 여자사람분들 '기지배'란 말에 거부감 있나요? [21] 퀴트린 2010.06.07 11923
126324 새게시판 처음쓰는 글 [11] Lain 2010.06.07 28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