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8 22:29
영화보는내내 답답해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부정적인 느낌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이지 제가 관에 갇힌것 같은 공포를 주더군요.
전 폐쇄공포증이 있는것도 아닌데도 말이죠.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봤어요. 연기도 좋았고요.
하지만 아무래도 출연하는 배우도 한명이고, 장소도 관이라는 좁은 곳에 한정하여서
런닝타임을 채우기 위해 수많은 떡밥들을 던지면서 진행하는데, 이 떡밥들이 다소 무리수다 싶은 것도 있더군요.
그래도 집중이 흐트러질정도는 아니였어요.
결말은 앞서 미스트의 그것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꽤나 절망적이더군요.
미스트는 이게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더 최악의 상황을 설정하면서 사람 기운을 쭉 빠지게 했는데
이건 극단적으로 안좋은 상황을 연타로 날려대다가, 마지막에 구원의 손을 내밀듯 하다가 쑥 빼가더군요.
아 근데, 처음에 시작부분에서 사람들이 너무 웅성대서 (고등학생들이 한 열댓명 단체로 왔었는데......특히 심하더군요.) 처음에 집중하는데 좀 힘들었어요.
그리고 끝나자마자 돈아깝다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데 재미있게 본 저는 민망해지더라고요.
휴.... 이래서 그냥 조조로 사람 적을때 보는걸 선호하게 된다니까요.
2010.12.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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