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4 보고 불평<스포유>

2022.07.07 09:31

라인하르트012 조회 수:621

1. 저는 이번 작품에서 토르를 묘사하는 게 과하다고 생각해요..원작이 그렇다고 해도 여성 캐릭들에 비해 너무 속이 빈 것 같은 묘사라...마치 바비 인형 놀리는 걸 역으로 비꼬는 것 같아 보여서..

결론이 그런 것 같지 않아요? 근육바보에게 삶의 의미를 가져다준 건 부성애다..한번도 그렇게 생각안했는데.. 크리스 헴스워스의 연기력 부족 탓인지 모르겠지만..너무 텅텅 거려서 허깨비같아요..이렇게 가면 토르가 계속 나와도 딱히 충성스럽게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만약에 정 반대 전략으로 19금 달고 쎄게 나가는 경우라면 모를까 이번 영화에서처럼 말만 마초같고 행동은 PC가 빚어낸 건전한 그리스 조각상처럼 간다면 기존 팬들은 우수수 떨어질듯..

 

2. 토르 묘사는 너무 허술하다는 이유로..아이언맨 서사를 비교해보고 싶어요..처음엔 토르처럼 머리빈 재벌3세같이 나오지만 자기가 벌인 일이 어떤 결과를 낸지 알게 된 후 다른 사람으로 변모하는 게 훨씬 설득력이 있었거든요..사랑도 갈수록 성숙되어가고..그에 비해 이 전 편까지는 토르에게 온갖 비극을 다 던져놓고 갑자기 속빈 캐릭으로 만들어버리니..저는 토르를 엔겜까지만으로 기억하고 싶어요..

 

3. 그에 비해 크리스천 베일은 존재감 확실..첫 장면부터 저는 아니 이런 영화에 이런 연기력이..란 말이 터져나올 정도로..거의 고르와 일체화되서 오히려 고르를 응원하게 되더라구요..딸 죽을때 절절하게 울다가 카푸신 만날때 변하는 컷은 정말 힘이 느껴지더라구요...

 

4. 그리고 너무 장삿속..가오갤 멤버랑 싸우는 야칸에서 상대편 악당들 거의 스타워즈 우키족 같았고..아이들이 파워업하는 것도 하즈보로 같은데서 뭔가 만들기 좋아 보여서..젤 별로는 만두의 신 캐릭터..

 

5. 갠적으론 옴니포턴츠 시티 없애고 그냥 원래 토르 캐릭처럼 들입다 붙었다가 왕창 깨지고 발키리 죽고 파워업해서 제인이랑 콤비로 고르랑 붙는 거면 어땠을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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