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어쩌다보니 <위험한 관계> 덕후가 되었네요.

 

맨 처음 이 작품의 존재를 알게 된 건, 바로 이 영화였어요.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1988년작 <위험한 관계 (Dangerous Liaisons)>,

글렌 클로스, 존 말코비치, 미셸 파이퍼, 키아누 리브스, 우마 써먼..숨막히는 캐스팅 라인!!

얼마 전에 북미에서 블루레이가 발매되었고, 전 주저없이 구매를 했습니다.

워너에서 발매했던 정발 VHS는 십수년 전 당시 모 비디오 가게에서 5만원에 팔리기도 했었... 

 

 

그리고,  1999년에 닐 H. 모리츠가 제작하고 로저 컴블이 감독한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Cruel Intentions)>를 봤습니다.

세 주인공은 사라 미셸 겔러, 라이언 필리페, 리스 위더스푼! 상류층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로 옮긴 이 리메이크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The Verve의 "Bittersweet Symphony"는 정말..!!!!!

 

 

그리고,  저는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원작소설을 읽었죠. 서간체로만 이루어진 꽤 두꺼운 책이었는데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위의 두 영화들은 정말 "기똥차게" 각색한 경우더군요.

 

그러던 중, 다시 저의 덕후심을 자극한 또 다른 리메이크가 나왔으니, 바로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였습니다.

2003년 작품인데, 포스터부터 시작해서, 이미숙-배용준-전도연, 환상의 캐스팅까지!!

당시 극장에서만 5번인가를 내리 봤네요.. 

 

 

그리고 덕후심과 검색력을 동원해 보니, 그 외에도 밀로쉬 포먼의 <발몽(1999)>이 프리어스 버전의 <위험한 관계>와

비슷할 때 개봉되었었고, 아네트 베닝-콜린 퍼스-멕 틸리의 캐스팅도 괜찮더라구요.

 

 

알고보니 일찌감치 1959년에 로저 바딤 연출에 잔느 모로-제라르 필립-아네트 바딤 주연으로

딱 제작년도 고 맘 때 파리 상류층을 배경으로 한 흑백영화가 만들어졌고, 저는 코드1 북미판 DVD를 홀랑 사서 봤습니다.

잔느 모로의 팜므 파탈 연기가 나름 흥미로웠고, 뭔가 권선징악에 대한 또다른 표현이 흥미로왔습니다.

 

 

 

그리고 2003년에 까뜨린느 드뇌브, 루퍼트 에버렛, 나스타샤 킨스키 주연의 203분짜리  TV 시리즈가 또 있습니다.

(이 또한 코드1 북미 출시 DVD로는 가지고 있는데, 아직 보진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캐스팅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죠!!

 

 

그러는 와중에, 2012년 저의 덕후심을 자극하는 7번째 리메이크 소식이 또 있네요.

 

이번엔 중국을 배경으로 허진호 감독(!), 장동건-장백지-장쯔이로 이어지는 중국판 <위험한 관계>네요!

공식포스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에서 일단..

 

 

 

<위험한 관계> 좋아하시는 듀게분들 또 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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