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니까 생각난건데 옛날에 했던 게임 중에 마왕에게 잡혀간 공주를 구하기 위해 달려 온 용사가 마왕과 싸우다 함께 죽고(아니면 용사만 죽고?)홀로 남은 공주가 단검 하나만 손에 든 채 괴물들과 싸우며 마왕성을 탈출하는 내용의 게임이 있었어요. 아마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여전사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은데...
기본적으론 '착각'을 주제로 한 만화잖아요. 여자가 잡혔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니.
예전에 새턴인가 플스 게임 중에 'Moon'이란게 있어요. 드래곤 퀘스트 류의 용자RPG를 뒤집는 게임인데요.
사실 용자가 잡는 몬스터라는 것이, 기사가 헛것이 씌어서 멀쩡한 동물들을 때려잡는거죠.(돈키호테도 생각나죠.) 이게 '미하엘 엔데 네버엔딩스토리'스러운게 드퀘스러운 게임을 하던 주인공이(플레이어)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자신이 즐긴 게임의 현실이 저것이란걸 알고선,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구해주는 것이죠. RPG인데 레벨업이나 경험치 같은게 없는 게임이였죠. 드퀘식 설정에 반하는 게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