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9 18:57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2&document_srl=11517081
노인 자살을 '권장'도 아니고 무려 '제도화'하자니 무슨 심산이신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그러시다고 싶다면 굳이 말리진 않겠으나 다른 사람들까지 '제도적'으로 죽게 만들려는건 놀부 싸닥션 치는 심보군요. 정동영 노인 폄하 발언은 명함도 못내밀 쾌거(?) 입니다.
"늙고 추하고 돈도 없고 생산성도 없는 사람 '안락하게 죽게하는'게 왜 잘못되었느냐!"라고 울부짖으실 자기는 쿨하고 솔직하고 엣지있고 당당하다고 외치는 분들께 권하는 URL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래도 자신은 저들과 다르다고 우기시겠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T-4%20%ED%94%84%EB%A1%9C%EA%B7%B8%EB%9E%A8
2014.08.19 19:04
2014.08.19 21:26
사람 목숨 끊는걸 '제도화' 하자는 주장에 굳이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을까요?
2014.08.20 02:04
soboot님같은 입장이라면 assisted suicide는 물론, 사형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불가능하지요.
2014.08.19 19:27
2014.08.19 21:27
저건 '제도화'된게 아니니까요.
2014.08.19 19:28
닉값 하시네요.
2014.08.19 21:27
뉘옙~
2014.08.19 19:34
자살을 제도화 한다면 굳이 노인에게 국한할 이유는 없습니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건 나이를 불문하고 오고, 심리적인 요인도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도 힘들죠. 굳이 제도화해야 한다면 성인에게 허용하는 게 낫겠죠. 미성년자의 삶의 질을 보장한다는 전제 하에..
2014.08.19 21:28
그렇게 '삶의 질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제도적'으로 '안락사'시킨게 바로 제가 링크한 나치 독일의 그 프로그램 입니다.
2014.08.20 02:06
나치가 장애인을 안락사시킨 것은 장애인의 뜻을 따라 한 것이 아니고, 삶의 질 역시 장애인 스스로 판단한 것이 아니죠.
2014.08.19 19:41
2014.08.19 21:31
다른 사람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기는 주장에 얼마나 예의를 갖춰야 할까요?
2014.08.19 20:03
2014.08.19 21:30
사실 저 혼자 죽게해달라면 또 모를까 다른 사람들까지 '제도적'으로 자살시켜 달라는 패기에는 도저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2014.08.19 23:02
2014.08.19 23:04
2014.08.19 23:10
죽을 돈도 없는 사람들은 지금처럼 죽겠죠. 아니면 국선으로 '덜 행복하게' 죽거나..
근데 (최소) 향후 100년간 자살이 합법화될 리 없다는데 만원 겁니다. 불치병 등의 안락사 빼고..
2014.08.19 23:33
지금처럼 죽는 건 필요없죠. 자살 주장하는 사람들은 편하고 깔끔하고 고통없이 죽는 걸 바라고, 그게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길이라는 건데,
어차피 가난한 사람들은 그런 편하고 깔끔하고 고통없는 죽음을 맞기 힘들다면.. 이게 무슨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건지..
100년 후에라도 이런 일이 시행된다면, 그때도 자본주의 세상이라면, 절대로 시장이 형성된다는데 소심하게 천원 겁니다.
역시나 없는 사람들은 불행하겠죠.
2014.08.20 00:59
어차피 죽을 (용기가 있는) 사람들은 굳이 제도적으로 구비해놓지 않아도 죽을겁니다.
죽음이라는 마지막 상황을 편안하게 해주는 길을 사회적으로 열어놓는것 보다는
차라리 죽음후 닥치는 상황을 사회적으로 최대한 정중하게 깔끔하게 보장해준다면
그게 아마도 삶을 포기하시는 분들에게 사회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2014.08.20 01:13
2014.08.20 01:46
2014.08.20 02:14
저는 안락사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나이들어 몸과 마음이 힘든 노인분들을 위해서 대마를 한정 허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해본 적 있습니다. 나이먹으면 우울증이 오기 쉽다는데 대마는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하구요. 실제 시행한다면 젊은이들이 노인들을 이용해서 대마 빼돌릴 가능성이 높겠으니 쉽사리 제안은 어렵지요만.
2014.08.20 02:47
2014.08.20 09:55
도사님, 사는 것과 죽는 것은 어떻게 다릅니까?
다른게 없느니라..
그럼 왜 사십니까?
다른게 없으니까..
어떤 주장에 대해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졌다면 예의 있게 글을 올리셔도 되지 않을까요?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진 않더라도 왜? 라는 생각을
한번 해보는 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