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애인과 헤어질까 합니다...

2013.05.11 23:30

풀빛 조회 수:5730

참 너무 고민이 됩니다.

우린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요.

 

 

 

오늘 타임스퀘어 더블해피니스에서 팥빙수를 함께 먹었습니다.

팥빙수 위에 얼음이 가득 얹혀져 있었는데, 애인이 마구 얼음과 팥빙수를 섞어버리는 게 아니겠어요.

무릇 팥빙수라 함은 처음부터 얼음과 팥빙수를 섞지 않고 한 스푼 한 스푼마다 둘을 버무려가며 먹는 게 예의이자 정도 아니겠습니까?

처음부터 섞어버리면 녹아버려서 시원한 얼음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모양도 흡사 개밥처럼 보이는데, 이는 정말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사람들이나 행하는 만행에 가까운 짓거리가 아니겠어요?

우리 애인이 이러다니,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아무리 잘 생기고 허벅지도 굵고 목소리도 멋있고 껴안을 때 손아귀 힘도 세지만, 그럼 뭐 하겠어요...

이런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만나지도 않았을텐데.

 

오늘 하루 종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여름도 다가오고 이제 팥빙수 먹을 일도 많은데, 그 때마다 이런 갈등을 겪어야 할 것을 생각하면, 깊은 한숨만 나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9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18
123173 넷플릭스 신작 비프 추천(온전히 이해받는 것에 대해) [6] 가봄 2023.05.11 538
123172 술 한잔 안마시고도 필름이 끊기는 신기한(아님) 무서운 경험말고 하늘 사진들 [12] soboo 2023.05.11 571
123171 바티칸 엑소시스트를 보고 [2] 라인하르트012 2023.05.10 312
123170 [영화바낭] 장만옥이 짱입니다. '이마 베프' 영화판 잡담 [4] 로이배티 2023.05.10 490
123169 짬짜면은 누가 처음 생각해냈을까요. [9] Lunagazer 2023.05.10 511
123168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읽었습니다 [9] Sonny 2023.05.10 359
123167 프레임드 #425 [2] Lunagazer 2023.05.10 100
123166 축구 이적설 나오는 것 보다가 [2] daviddain 2023.05.10 193
123165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7] 조성용 2023.05.10 684
123164 메시 아버지가 이적설 일축 daviddain 2023.05.09 171
123163 이번 주의 책 짧은 잡담. [8] thoma 2023.05.09 367
123162 프레임드 #424 [4] Lunagazer 2023.05.09 120
123161 퀘이크 리마스터 (2021) catgotmy 2023.05.09 160
123160 [웨이브바낭] 돌프 룬드그렌의 호러!!! '돈 킬 잇: 악마 사냥꾼'을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3.05.09 371
123159 비윤리적 농담. [13] 가봄 2023.05.09 730
123158 윤통 1년 뉴스([尹대통령 취임 1년] “경제산업 정책 잘했다” 51%...“못했다” 20% 불과 등) [3] 왜냐하면 2023.05.09 584
123157 빌보드 순위 19위 예측 - 피프티 피프티 분홍돼지 2023.05.08 384
123156 [영화바낭] 망한 선택 두 편, '카크니즈 vs 좀비스', '웨더링' 잡담 [2] 로이배티 2023.05.08 214
123155 아이고~ 아조시~ 이게 머선129? 앞으로 이거 우짭니까? [3] ND 2023.05.08 619
123154 에피소드 #36 [4] Lunagazer 2023.05.08 9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