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회사 술자리를 가지고 나서 알게된게 있습니다.
회사에 지금 제 남자친구를 좋게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죠.

이유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이예요.
사실 회사 분위기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긴 했죠.

남자친구와 전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고 남자친구는 회사 내에서 지시하는 편인 위치입니다.
직급은 없는 회사고 직책이 그래요.

제가 보기에도 남자친구는 업무를 하는데에 치명적인 단점과 말도 안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요.
둘은 같은 성향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장점은요, 현재를 평가하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한다는 겁니다. 
단점은요,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자기 결과물, 자기 판단물도 뒤집는다는 거예요.

사람들은 장점에 대한 부분을 아주 높이 평가하지만 단점때문에 신뢰할 수가 없다고 말해요.
능력은 있는데 결과물은 좋을텐데 그 과정에 대해서 신뢰할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사람을 믿고 만든 것들이 언젠가는 또 바뀔 수 있다는 것.
그게 반복되고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

이런 흐름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고 이제 겉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되어 있다는 걸 알았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저와는 이런 트러블이 거의 없습니다.
둘 사이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도 않는 성향이예요.

하지만 전 지금이 싫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더 인정받길 원하니까요.


문제는 이젠 이 문제를 저 말고는 지적해줄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더 상급자에게도 말할 순 있지만 그 분은 우리 관계를 몰라요 ㅠㅠ... 
어찌보면 아직까지 남자친구를 믿고 신뢰해주는 가장 큰 힘인 그 분이 제 섯부른 행동으로 맘을 돌릴지 모른다는 걱정도 되고요.


이 사람은 단점을 보안할 방법을 찾는다면, 아니면 그 부분이 단점이 된다는걸 인지하고 미리 어떤 생각을 거쳤다는 걸 공유한다면
지금보다 더 성장할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전 이 사람의 여자친구잖아요.
남자들은 여자친구에게 가장 잘보이고 싶은 법이고 존경받고 싶어 할텐데 단점을 지적 받는다면....
그것도 둘 사이의 일이 아니라 일과 관련된 거라면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요?

말을 하는게 옳은건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연애를 하는 남자분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느낄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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