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뉴스룸 7화 소감 (스포)

2012.08.10 01:00

나오 조회 수:3042

 

01. 아론 소킨 만세고 뉴스룸 진짜 최고에요 스튜디오60보다 더 좋아요 엉엉 웨스트윙만큼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윌의 아파트 파티에서부터 슬로안, 돈, 앨리엇의 비행기안의 소동에다 빈 라덴 사살에 대한 보도까지.

정말 무슨 드라마를 이렇게 잘 만드는거죠 이 사람들은ㅠㅠ

특히 돈이 유나이트 에어라인 기장에게 제일 먼저 그 뉴스를 알려주는 순간, 정말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뉴욕 소방대원들을 추모하는 모자를 쓴 엔지니어, 911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닐이 관심있어 하는 카일리,  억울하게 자신을 의심한 NYPD들에게 그 소식을 알려주던 윌의 경호원 로니,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뉴스를 보도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자리에서 일어서던 뉴스룸의 모든 스텝들.

 

 

02. 웨스트윙 시즌3의 첫번째 에피소드는 911테러를 위한 방송이었어요. 성금을 보낼 수 있는 번호를 안내하고, 방송의 수익금을 소방관들이나 경찰관 등을 위해서 기부하고,그리고 '이삭과 이스마엘'이라는 내용으로 아론 소킨만이 할 수 있는 추모를 했어요. 그 에피소드가 또 생각나는군요.

사실 정말 911테러같은건 아주 먼 이야기인 것 같았고, 평소에 머릿속에 들어있는 내용은 절대 아니지만,

미국에는 그리고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뉴욕에는 여전히 그 피해자 가족들이 살고 있을 것이고, 그 일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겠지요.

뉴스룸에서 다루는 뉴스들은 다들 가공의 소재가 아니라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충분히 나올 법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내보내네요. 윌의 가슴찡한 멘트 뒤로 이어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우리나라 드라마에선 결코 볼 수 없는 장면일 거에요. (딱히 드라마에서까지 그분을 보고싶지도 않지만-_-)

지나치게 감정적이지도 않고, 또 지나치게 들뜨지도 않게, 차분하게 그 소식을 전달하는 윌과, 이런 대본을 써낸 아론 소킨은 진짜 정말 쵝오에요ㅠㅠㅠㅠㅠㅠ

 

 

03. 그리고 진심 방송국에서 일만 하는 드라마가 된다면 올해 본 가장 완벽한 드라마가 될 듯합니다.

짐, 리사 좋은 여자야! 너 이자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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