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난 뒤의 헛헛함.

2012.03.25 16:05

얼룩송아지 조회 수:2159

참.. 멀쩡해지기가 힘드네요.

 

조금만이라도 느리게 나를 잊어달라고 하고 싶었어요.

최대한 나를 오래 기억해달라고 하고 싶었어요.

남들에게 자랑할만큼 오래 사겼고 그동안 서로의 마음을 깊이 공유했으니까.

나 이렇게 힘든데, 너도 이렇게 힘든건지 조금이라도 확인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순식간에 다른 사람이 생겨버렸대요.

 

그 순간 우습게도 개콘 애정남이 떠오르더라구요.

헤어진 이후 연애 금지 기간이었던가.

 1년 사겼으면 한달 있어야되고 2년 사겼으면 두달 있어야한다는..

애정남대로라면 두달 넘게 금지인데, 넌 왜그래? 라고 머리 속으로 생각했어요.

 

그리우면서 한편으론 배신감도 들고

나도 누군갈 만나볼껄 하면서 후회도 되다가

지금은 텅 비어버린 마음 자체를 견딜 수가 없어요. 

모든 의욕이 다 떨어져버렸어요. 식욕까지 떨어지니 고맙긴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7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45
65 이 악당 어디서 봤드라 [2] 가끔영화 2011.11.12 830
64 그사람 보면 반해요 [1] 가끔영화 2011.11.04 1075
63 주말 바낭.. [2] Trugbild 2013.01.26 1108
62 그래도 반은 상처를 입죠 죄인들이 돌을 던져 [3] 가끔영화 2011.11.04 1226
61 화내는 지점 [3] 졸려 2011.04.07 1276
60 올 한 해도 이렇게 가는군요 ^^ TV를 보며 신년 계획을 세우며... [3] being 2010.12.31 1286
59 아... 어머니... [4] samehere 2012.12.02 1457
58 해충/혐오 주의) 심야의 습격 [3] snowpea 2013.05.14 1540
57 돌잔치 선물 좀 추천해 주세요. [5] 쥬디 2012.07.07 1591
56 이층의 악당 얘는 꼭 [3] 가끔영화 2012.02.14 1642
55 피아노 치는 새론 가끔영화 2011.04.03 1666
54 본조비 내한공연 후기 + 그림을 배우고 있어요 11 [10] 샌드맨 2015.09.24 1828
53 (바낭) 약은 고양이가 밤눈 어둡다고 [13] miho 2011.07.07 1946
52 [듀나인] 포토앨범 어디가 좋나요? (크리스마스 베이비 사진 有) [13] take 2012.12.25 1996
51 해외 연예인 [2] 가끔영화 2010.12.08 2033
50 여러분 오늘은 엄마 얼굴을 그려보세요. [3] 자본주의의돼지 2012.07.25 2085
49 운동장을 열바퀴 뛰어도 모자를 형국입니다. [6] miho 2011.11.10 2106
48 엄마가 컴퓨터를 해체해서 먼지를 털어보자는데 그래도 될까요? [7] dlraud 2011.06.22 2110
» 헤어지고 난 뒤의 헛헛함. [2] 얼룩송아지 2012.03.25 2159
46 오늘의 저녁 메뉴는 이걸로 정했답니다 [4] miho 2011.07.05 219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