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혼하면서 모사의 TV와 홈시어터를 샀습니다.

같은 메이커로 사면 TV를 보다 버튼 한번 누르면 자동으로 TV 채널도 홈시어터 스피커로 나오니까 더 좋은 음질을 즐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방송 같은 경우 홈시어터 스피커를 많이 씁니다.

그런데, 이 기능이 가끔 되질 않는 겁니다. 그리고 갈수록 악화되서 이젠 블루레이를 보려고 해도 될때가 있고 안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AS를 몇달동안 여러번 불렀는데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TV의 HDMI 포트쪽 문제인줄 알고 보드를 바꿔봤으나 마찬가지.

그래서 홈시어터의 문제다 싶어서 그쪽을 손봐도 마찬가지..

그래서 소프트웨어 충돌인가 해서 펌웨어랑 이런저런 SW 버젼을 바꿔봐도 마찬가지..


결국 제가 '책임자 나오라고 그래~' 를 시전...

'이렇게 몇달째 시간 끌다 무상보증기간 1년 지나면 유상수리 할려고 그러냐.. 소비자원에 민원넣겠다' 라고 하니...

책임자라는 사람이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 원인 파악을 해보고 안되면 교체해드리겠다'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연락이 왔는데..

홈시어터와 TV의 소프트웨어상의 특징으로 가끔 서로 연결이 안될때가 있답니다. 

(서로 통신을 여는 시간이 다른데, 이론적으로는 그 시간안에 연결이 되어야 하므로 버그라고 할수는 없다나...)

그런데 홈시어터 개발팀, TV 개발팀 양쪽에서 '우리쪽 문제가 아니다. 너네가 고쳐라' 라고 책임 떠넘기기중..


그래서 이 회사의 제품은 복불복으로 하드웨어는 멀쩡한데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TV와 홈시어터의 연결이 원할하지 못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왜 나만 그러냐? 라고 물어보니 '대부분의 고객들이 그 기능을 잘 안쓰시거나 안되도 그냥 넘어가시는 것 같다'.... (...)


뭐 개발팀이 서로 싸우고 있으니 언제까지 해결해드린다는 말도 못하겠고 TV를 환불해 준답니다.

그래서 '홈시어터랑 세트로 산건데 왜 얘는 안해주냐?' 라고 물어보니..

TV도 정상제품이고, 홈시어터도 정상제품이라 원래 교체도 안되는데, 이건 모델간의 궁합이 안 맞는다고 볼수 밖에 없어서 TV만 환불해 드리는 것도 자기네는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


그래서 졸지에 TV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웃.기.는.건. 바꾼 TV 에서도 같은 증상 발생시 다시 환불해 주는데 그땐 다른 메이커 TV를 사도 홈시어터 환불은 불가하다는거.

그리고 TV를 바꾸기전에 자기네한테 모델명을 알려주면 그 모델이 제가 쓰는 홈시어터와 궁합이 맞는지 자기네가 테스트를 먼저 하고 맞으면 사랍니다.


요즘 TV에서 그렇게 광고질을 하는 스마트 TV의 현실이네요.. 

걍 환불 받고 돈 보태서 42인치에서 47인치로 키울까 싶기도 하네요. 평소엔 모르겠는데 가끔 TV+홈시어터가 맘이 맞아서 정상적으로 작동할때 블루레이 보면 화면이 좀 작아보여서 아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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