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1 16:56
* 드라마나 매체들 보면 등장하지 않습니까.
고된 일과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지인들과 함께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하며 직장상사 험담도 하고 사는 재미도 얘기하고 푸념도 하고 등등.
전반적으로 서민들의 시름을 달래주는 포장마차 뭐 이런 느낌.
근데 이게 참 공감이 안되더란 말이죠. 이런 이미지가 말입니다. 서울 지역은 보통 포장마차가 저렴한가요?
언제나 포장마차 가는건 아니지만, 늦게까지 술먹으면 지인들에게 끌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가서 먹어보면 맛도 그냥 그렇고, 비싸긴 엄청 비싸고, 자리도 많이 불편합니다.
안주는 양도 적은데 가격은 보통 평범한 술집 안주 이상입니다.
위생상태도 그냥 그래요.
일반 식당이나 술집도 위생상태가 청결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건 주방의 일이니 최소한 눈에 보이진 않는다 말이죠,
근데 포장마차는 재료들이나 요리들 위로 파리가 날아다니는게 보입니다. 야외이다 보니 여름에 가면 벌레들과의 전쟁이고요.
그럼 주인 인심이 특출나게 좋냐? 왜 재래시장에서 느껴지는 정감..뭐 이런 계열의 이미지 있지않습니까.
근데 이것도 복불복입니다. 재래시장의 그것과 똑같아요. 막 나쁜건 아니지만, 흔히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도 아니죠. 그러니까 뭔가 기대를 하면 실망한다는거.
맛이나 가격, 환경 삼박자를 다 갖추길 기대하진 않아요. 하나가 충족되면 나머진 포기할수도 있죠.
근데 포장마차라는데는...적어도 제가 가봤던 곳들은 대부분 어떤 요건도 다 안맞습니다.
제가 어제 밤에 자다가 불려가서 좋아하지도 않는 술을 좋아하지도 않는 포장마차에서 진탕먹었다고 이러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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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가 안 보여서 그런 생각을 한 것도 같고요. 요샌 다 가격표 붙어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