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5 23:42
방금 들어오는데 왠놈이 쳐다보지 말라며 욕 하며 여잘 데려 가서
술취한 애들인가 하고 그냥 지나가려다
날 향해 욕질이라 열받아 왜 욕하냐 하니 달려오더군요.
위험한놈이다 싶어 신고하고 뛰어 가다보니
경찰차가 있어 말해주고 차타고 주위 돌다
근처 빌라에 스피커 소리내니 누가 창 열고 신고하더군요
들어가서 보니 아까 그놈
여자애는 계단에 앉아 있고
그런데 아까와는 딴판으로 고분고분하더군요. 경찰이 있어선지 아마 경험이 꽤 되는 듯.
무엇보다 자긴 그런 적 없다며 시치미 떼면서 내가 억지부리듯이 말하더군요.
재밌는 건 여자애도 남자 편 든다는
나보고 술 취했데 술 취한 건 지들이면서. 난 안 마셨거든.
이래서 사람들이 못 본 척 하고 지나가는가 보구나 싶더군요
여자애에게 저놈 표변하는게 위험하니 알아서 멀리해라 해주긴 했는데
들을 리는 없을거고,
사귄지 1~2년 됐다며 옹호하는데
참 아햏햏하더라는....
생각해보니 골목길 들어오기 전에 여자앤 맨발에 울고 남자애가 달래주는 것 같았는데도
다른 이가 달려가고 동료가 막는 것 같던데
이미 그전에도 뭔 일이 있었는듯.
아오 안경만 쓰고 있었어도 동일인들이란 거 알고 모른 체 그냥 갔을텐데.
그러고보니 목격자가 없으니 나도 위험했을듯..
앞으로는 모른체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