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번개 후기

2010.07.13 16:40

뤼얼버내너밀크 조회 수:3005

번개는 토요일 오후였는데 게을러서 이제야 올리네요... 목빠지게 기다리셨을(!)  다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저번주 토요일 6시에 전주 랑데부의 랜드마크인 전북대학교 후문 앞 에서 주최자인 늦달님과 듀게 회원님들을 뵈었습니다.  돈가스집에서 아무도 돈가스를 시키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저녁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맥주집에 가서 맥주를 들이키며 영화 게시판 번개인데 아무도 영화얘기를 하지 않는 화기애애한 2차 자리를 이어갔지요.


스콧과 헬렌 니어링 부부 얘기부터 연애 얘기, 정치 얘기("듀게에는 'XX만세' 부르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아요"), 음악 얘기, 마지막에 살짝 영화 얘기로 마무리되는 상큼한 번개였습니다.


인상깊었던 건 번개에 나오셨던 분들 대부분이 엄청 동안이셨다는거... 전 그분들의 나이를 듣고 외마디 탄성까지 질렀다니까요. 전주 물이 좋긴 좋은가봅디다... 

그리고 마무리는 '스물여섯이면 맥주를 저렇게 마셔도 되는 나이', '스물여섯이면 밥을 물처럼 들이켜도 소화되는 나이' 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젊은게 좋긴 좋은가봅디다...


다음번 전주 모임때는 주변 인근 지역(김제, 삼례 등...ㅎㅎ) 듀게 회원분들도 환영이니 많은 참석 부탁드리며,

영화 게시판인데 영화 얘기 부족했다는 참석자분의 의견을 받아 다음 모임땐 영퀴 같은 거 진행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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