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잠깐 올린적 있지만 5개월된 아기를 데리고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여차저차해서 이젠 아기 데리고 이사하는거 너무 힘들겠다 싶어서 무리해서 집을 샀습니다.

근데 뭐 형편이 뻔한지라 좀 오래된 (20년 넘은) 아파트를 샀더니 그 동안 전세만 계속 줬던지라 집이 너무 엉망인거에요.

또 큰 마음 먹고, 아기 다 클때까지 계속 살자, 라고 마음먹고 약간의 수리를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지금 그 집에 전세들어 있는 사람이

계속 인테리어 견적좀 내러 방문하겠다고 해도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시간이 없다고 다음에 오라고 그러는거에요.

지금 그런지가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는 저희 이사날짜가 다가오고 있거든요.

 

저희가 거래한 부동산 사장님이 중간에서 계속 날짜 잡아주려고 그 세입자와 통화를 시도하는데

통화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통화가 되어도 시간이 없다고 계속 그러더래요.

그러더니 결국은 오늘 부동산 사장님에게 난 그 사람들에게 집 보여주기 싫다,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얼마전에 저희에게 이사 날짜를 앞당길수 있냐고 연락이 왔었어요.

그런데 지금 저희집 집주인이 그 날짜에 돈을 해줄수가 없다고 해서, 우리도 돈을 받아야 그 분들에게 줄 수 있는데 그게 불가능하니

이사를 당길수 없다고 전했지요.

그 얘기를 하면서 내 편의는 안봐주면서 왜 내가 그 사람들 편의를 봐줘야 하냐고 부동산 사장님께 말했다고 합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부동산 사장님은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집산거를 굉장히 아니꼬와 하는 것 같다고 -_-;; 그러시네요.

저희도 절반 넘게 대출이라고 전화해서 구구절절 말할수도 없고 참.

 

너무 속이타서 비슷한 경우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대요.

네 세입자가 계약기간 동안에는 권리를 갖고 있다는거 잘 알고, 냉정히 말하면 안보여준다고 해도 강제로 뭐라 할수는 없는거 알아요.

 

그렇지만 그거 견적내는거 길게 잡아 30분이면 된다고 했는데 그거 보여줄 선의를 베풀지 못하다니 너무너무 못됐다는 생각만 들어요.

마음 같아서는 인상 험한 사람 몇 명 데리고 가서 문두드리고 싶은데 ㅋ

남편과 저는 그냥 우리가 참자...그냥 그렇게 살라고 하자...그러고 포기아닌 포기를 했습니다.

 

아 속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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