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장남과의 관계..

2010.08.22 21:01

지루박 조회 수:2953

전 차남이고, 저희 아버지와 장남인 저의 형 과의 관계는 가히 최악입니다.

이 이후에 이런 류의 글을 제가 더 올릴지도 모르겠네요.

어찌하였든 감정을 앞세우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그 모습을 참다 참다 견디다 못해 성질이 변하고만 장남과의 관계는,

이미 어릴때 벌어졌던 감정의 골이 부지불식간에 깊어져 버려서

이젠 더 이상 손쓸수도 없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예전에 유명한 점집에서 사주를 봤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점쟁이가 하는 말이,

'니 부군이랑 장남이랑 상극도 이런 상극이 없다. 같이 붙어 있으면 상극이기에 결국 아들이 떠도는 팔자가 될 것이다..'

라고 예언했는데 이것이 적중...

실제로 만나서 5분만 얘기해도 시비 모드 돌입, 장남께서는 아직도 정착을 못하고 계시는 중이죠..

(그런데 이런 집이 야구, 특히 롯데 경기에 있어서는 대동단결 된다는 점은 또 신기하네요)

 

가족들간에 이런 관계에 있으신 분들 꽤 많으리라 사료됩니다.

이제와서 화해해라..... 소용없는 말인거 알고 있습니다.

뭐 위로해달라.. 이런 것도 솔직히 배부른 소리구요.

(수십년동안 치고 박고 싸운거 보세요.. 둘 다 꼴뵈기 싫어요.)

마음 같아서는 진짜 둘다 진흙으로 빚어서 무슨 이누야샤의 키쿄우 마냥 다시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참 내.ㅋㅋㅋ

어릴때는 싸우는게 무섭고 너무 두려웠지만 이제는 그려러니 해요..

이럴수록 결혼과 가족 구성에 염세적인 태도로 변해가요.

이런 제가 저도 싫은데, 정말 염세적으로 변해가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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