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6 00:30
아내와 같이 삼일 연휴를 틈타 몰아봤습니다. 정말 이거 보느라고 밤새기도 했어요. 한번 보기 시작하니 끊을수가 없더라는..
간만에 진짜 재미있는 걸 봤다.. 결말도 그정도면 뭐 나쁘지 않네..라고 생각은 했지만서도 이게 정말 끝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일단 계속 등장하는 노란왕 이야기는 왜 해결되지 않은거죠?? 다른 배후가 있는것만 같은데.. 그 이야기는 쏙 빼놓고 연쇄살인마인 괴물 이야기만 나오고 끝이네요. 노란왕과 카르코사에 대해서는 단편소설집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걸 읽으면 좀 해결될까요??
그리고 상원의원도 그렇고.. 그 일족들이 모여서 집단으로 나쁜 짓을 하고 그런거잖아요? 그런데.. 왜 거기까지는 진도가 안나가는 걸까요? 혹시 시즌2에서 해결될까요?
듣자하니 시즌2는 콜린 패럴이 나온다는데.. 그러면 이 이야기를 콜린 패럴이 받아서 풀어갈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이야기에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갈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네이버 검색을 일단 해보긴 했는데.. 좀 알쏭달쏭한 이야기들만 있어서. 음..
드라마와 별개로 등장하는 여배우들이 하나같이 존재감 있고 예쁘면서 멋있고 그렇더라구요. 연기도 참 잘하고.
아직도 드라마의 여운이 가시지 않습니다. 매튜 매커너히는.. 이대로 가면 폴 뉴먼 짝퉁으로 시작해서 그를 뛰어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이미 자리 잡은 건지도.
결론적으로.. 트루 디텍티브 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2014.10.06 00:51
2014.10.06 01:41
후련하게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지만 마지막 씬에서 러스트 같은 염세주의자 중의 염세주의자의 입에서 태초에는 어둠만 있었지만 빛이 이긴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죠. 최근 몇년간 본 드라마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2014.10.06 18:08
윗선까지 수사가 잘 진행된다면 오히려 현실성도 떨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노란옷왕과 카르코사는 그냥 그 책에서 영감을 얻었을뿐 드라마내용과는 연관성이 없어서
읽으셔도 궁금증 해결엔 아무 도움도 안 될 겁니다.
2014.10.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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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즌은 여기에서 끝이죠. 2시즌은 다른 주인공, 다른 사건을 다루는 것으로 압니다.
1시즌 결말 부분, 범인의 배후에 대해서 흐지부지 끝난 건 의도한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터가 추리물보다 인간 드라마에 집중했고, 따라서 선명한 사건해결에 중점을 두지 않았다는 식의 인터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