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5 20:05
이 그림들은 세 개의 이미지가 하나의 연작인데요, 영화 스틸컷처럼 어떤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렸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저도 몰라요. 마음대로 상상해주세요.
어제는 댓글 하나 때문에 마음 상해서 앞으로 그림 안 올리겠다...고 했었죠ㅠㅠ. 다들 위로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마음이 바뀌었어요. 앞으로도 여기에 그림 올릴거예요.
제가 올렸다가 지운 그림들은 여기에 있어요.
http://piphin.egloos.com/3129660
2015.01.15 20:23
2015.01.15 20:27
아니, 대단하신데요 진짜. 그림 넘좋아요. 계속 부탁드려요!
2015.01.15 20:46
2015.01.15 20:47
이런 그림 정말 마음에 듭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2015.01.15 20:49
블로그의 그림보고 피카소의 '늙은 기타리스트'가 떠올랐어요. 하지만 낭랑님의 푸른 색은 우울하면서도 어딘가 따스하네요. 좋은 그림 잘 봤습니다^^
2015.01.15 21:10
2015.01.15 21:21
2015.01.15 21:30
지운 것도 이번도 역시 좋아요.
2015.01.15 22:11
2015.01.15 22:36
2015.01.15 22:57
2015.01.15 23:25
첫 번째 그림에서는 여자분이 화난 표정으로 당당하게 앉아 있었는데
두 번째 그림에서는 여자분이 헉~하고 놀란 표정과 기죽은 몸짓으로 일어나더니
세 번째 그림에서는 웬 황소 같은 짐승이 앞에 앉아 째려보고 있고 여자분은 고개를 떨구고 찍소리 못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그냥 제 눈에 보이는 대로 적어 본 것이고요. orz
접시는 첫 번째에서는 장미꽃 무늬가 있는 접시 같았는데 두 번째에서는 생고기가 담긴 접시인 것 같기도 하고..
여자분은 왜 벗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왜 몸이 점점 통통해지는 것일까,
배경은 왜 초록색일까, 왜 식탁 근처가 풀밭 같을까 등등 솟아나는 의문들과 빈곤한 상상력 때문에 괴로워 하다
혹시 이것은 육식에 반대하는 그림인가 하는 데까지 나아갔어요. ^^
(쓰고나니 제 일차원적인 상상력으로 헛다리 짚은 것 같은 느낌에 등골이 뻐근하네요. ^^
저는 이런 게 재미있는데 혹시 열심히 그림 그리신 분께 실례가 되는 엉뚱한 감상문이었다면 죄송해요.)
2015.01.16 01:34
그림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블로그에 있는 drawing in cafe그림도 참 좋네요. 낭랑님 그림 참 좋아하는데 여기 올리신 그림도 그렇고 녹색계열을 효과적으로 쓰시는 것 같아요. 꿈꾸는 듯한 분위기도 그렇고 개성있는 자신만의 화법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늘 응원합니다~
2015.01.16 02:21
베이컨 연작 그림처럼 강렬하네요. 이 그림은 <미녀와 야수> 한국판 이야기로 만들면 뭐가 될까 상상하게 만드네요.
사춘기 소녀는 음식을 만들 때는 엄마, 식탁으로 가져올 때는 처녀, 식탁에 앉을 때는 아이가 됩니다. 야수는 식탁에 앉을 때만 나타나는데 아이는 그래서 밥을 잘 안먹으려 하죠. 그래도 배가 고프니 식사는 매번 만들지만 먹는 것에 계속 실패해 점점 작아집니다. 야수도 절규하며 점점 작아집니다. 마지막 장면 아이는 녹아있는 촛농의 일부가 되고 야수는 시꺼먼 심지로 남아 그 영혼은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그리고 다음날 이 연속은 계속...
식탁이 초 같아 연상해봤어요ㅎ 상상하다 보니 재밌네요. 그림들 자주 올려주세요^^
2015.01.16 09:56
와 그럼 너무 좋네요. 블로그에 어떤 분이 댓글 다셨듯이 르동 느낌이 나요!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올려주세요~
2015.01.16 10:10
와 그림 좋아요
2015.01.16 12:15
멋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낭랑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