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4 00:57
일상에선 사소한 일에 잘 웃는데 개그 보고는 잘 안 웃는다는 게 문젠데요, 어쨌든 제가 여태 보고 재미있어 했던 몇 코너부터 말씀드릴게요.
웅이 아버지 : 웃기다기보다 그야말로 홀린듯이 봤죠. 찾아서 본 건 아마 이 코너 뿐일 거예요.
주부 9단: 이건 코너 전체가 재미있진 않고 전체적으론 지루해요. 딱 한 번 봐서 일회성이었는지 반복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게 웃겨요.
"넌 못생겨서 쌍꺼풀 하려는 거니? 쌍꺼풀 수술하려고 못 생긴 거니?"
외모 개그가 재미있다는 게 아니고 제가 봤을 때 마침 이 말이 나왔거든요.
어르신: 이건 아마 유행어 같은데 '~하면 뭐하노? 기분 좋다고 소고기 사 묵겠지~' 이거 들으면서 한참 웃었어요. 근데 이건 어쩐지 두 번 들으면 안 웃길 것 같은 예감.
코너 이름이 기억 안 나는 걸로, 봉숭아학당에 학생으로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저희 연변에선 말임다~' 하는 거요.
컬투 유머도 좋아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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