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3 21:57
1. 이영아 애쓰네요. 얼굴이 제 취향이라 좋아하는 배우이긴 하지만 어울리지 않게 이죽거리는 게 꽤 어색합니다. 조금만 힘을 빼줬으면 좋겠어요. 선덕여왕하고 누가누가 이 잘 가나 경쟁하는 것 같아요.
2. 툭하면 목을 자르래요. 참살하라! 목을 베어라!
뭐 실제로 현대국가하고는 다르게 목도 잘 자르고 그랬겠지만, 어째 하는 일이 목 자르는 일뿐인 것 같아요.
3. 박주미가 홍은희로 바뀌었어요. 선덕여왕역이죠. 주연급이 바뀐 걸 세 번째로 보네요. 오래 전 원미경->박준금. 명성황후에서 이미연->최명길, 이번에 박주미->홍은희.
명성왕후는 그나마 나이 차가 좀 났지만 나머지 두 경우는 몰입이 잘 안 돼요.
게다가 홍은희가 연기를 썩 잘 하지는 않는군요. 갑자기 투입돼서 그런지 사극 투가 어색해요. 이영아 나올 때마다 쟤 쟤 또 이죽거리겠군,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홍은희가 입을 열기 전에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니, 연기가 어떤 게 아니라 발음상의 문제가 좀 보여요. ㅇ;런 경우는 뒤에 나오는 배우가 불리하네요. 박주미가 잘 했는지 못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나는데 (얼굴은 확실히 이쪽이 더 제 취향) 홍은희가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것 같아요.
4. 린아가 나오죠. 초반에 안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원래 얼굴을 모르던 연예인이라 그런지 전 별로 어색하지 않더군요. 오히려 예상 외의 선방입니다. 예상을 나쁘게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a
5. 최수종을 계속 왕으로 내보내는 케이비에스의 뜻을 모르겠어요. 기네스북에라도 올릴 생각인지.
참 못 한다 생각했건만 김태곤의 동네 불량배 같은 광개토왕 연기를 보고 나니 의문이 살짝 옅어지긴 했습니다.
정통 사극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케이비에스 주말 사극을 계속 지켜보고 있어요. 취향이 변한 것인지는 몰라도 용의 눈물 시절의 포스가 없어요. 하도 왕 이야기를 주말마다 봐서 '아, 그러시든지요 (후비적)' 모드가 돼서인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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