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에 글을 두개나 올리는건 제가 오늘 신발을 질러서 기분이 업되서 그렇습니다(?)

 

 

담달에 유럽 여행을 가는데 나름 꾸미고 싶어서 옷을 사러 갈 계획을 아직도 세우고 있어요(이번주말이나 담주 초쯤 갈듯)

이런 이야기를 친구랑 하고 있다가 친구가 혼자가는 저에게 위험하지 않은 인물들을 찾아서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노하우를 가르쳐 주었죠.

 

 

"레스포삭 가방이나 키플링 가방을 들고 있는 동양인한테가서, "사진 찍어 주실 수 있나요?"라고 한국어로 말걸면 된다ㅋㅋ"

"동양인 중년부부인데 한명이라도 등산복을 입고 있는 사람에게도 한국어로 말걸면 되고!"

"동양인 여자가 선글라스 큰거 끼고 레깅스 신고 있거나 샤랄라 원피스 입고 있으면 한국어로 말 걸어!"

"동양인 남자가 노스페이스 배낭을 맸거나 뿔테끼고 바람막이 입고 다니면 한국어로 말 걸을 것!"

 

 

아니, 어쩜 그렇게 한국인의 전형적인 여행 패션을 딱 꼬집어 줄 수가 있는거죠???

 

게다가 저도 심지어 레스포삭 검정 크로스백을 들고 간다고요! 하아.......

웃기지만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현실이네요ㅠㅠ 게다가 뿔테도 끼고 있구요.

 

근데, 저 말을 듣고나니까 옷을 좀 사러 가야할거 같아요 진짜.

여행 갈 때는 편한 옷도 좋지만 꾸미고 가고 싶잖아요 사람 심리라는게? 그렇죠? 옷 사러 가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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