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6 02:03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산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들다고.
자꾸 자기가 더 힘들다고.. 다른 사람과 불행을 경쟁하듯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고 답답해요.
나는 이러이러하게 힘든 부분들을 극복하고 지금은 편안하다고 말하면
그건 너의 상황이 나보다 더 좋으니까 그런거지- 라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그래서 나의 힘들었던 부분들을 좀 더 이야기하려 하면
그걸 부정하고 또 자기가 더 힘들다고 이야기를 늘어놓죠.
저 자신도 오랫동안 스스로의 부족함과 못난 부분, 그리고 환경에 대해 탓하고 절망하는 척 하며 뒤에 숨어 스스로를 동정하는 맛에 살아왔기 때문에
그게 더 안타깝네요..
저도 인간적으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인지라 때로는 울컥하기도 하고 또 상처도 받게 되네요.
너는 그럼 그 사람의 조건과 동일한 조건이면 정말 행복하게 살 자신이 있냐고...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거냐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2011.05.16 02:07
2011.05.16 02:12
2011.05.16 07:32
2011.05.16 09:51
2011.05.16 10:56
2011.05.16 10:56
그런데 누구에게나 힘들다는 말도 어떨 땐 참 가슴 아파요. 내가 이러저러해서 힘들다, 이러면 상대방은 '너만 그런 거 아냐, 다들 그래' 이러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고 아픈 게 안 아픈 건 아니잖아요.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