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1 23:33
- '얘가 붙어야 드라마가 되고 얘는 당연히 붙어야할 사람이니 얘네 둘이 붙겠네' 싶었던 둘이 정확하게 합격. 그만큼 드라마틱한 건지 아님 정말 짜고 치는 부분이 있는 건지...;;
- 오늘 시스템 참 잔인하더라구요. 실시간 밀어내기-_-시스템이라니. 그래도 이미 다 최소한 한 번 이상은 탈락했던 사람들이라 완전히 확정이 되어도 전처럼 꿀꿀하지 않게, 여유있게들 반응해줘서 생각보다 보기 편했습니다. 울었던 사람은 합격한 조형우씨 뿐... 아. 노래 부르다가 운 박원미씨;
- 이미소씨 목소리 좋더군요. 무대 화장 안 하니까 인물도 살았어요. 하지만 여러모로 떨어진 건 당연했다고 보구요.
- 이진선씨 역시 좋았지만, 떨어진 게 억울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느낌. 곡도 너무 무난했고 게다가 편집 때문인지 유난히 짧게 느껴지더군요;
- 사실 박원미씨는 애초에 멘토 스쿨에서 붙었어야할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참 잘 했는데 대놓고 울어버려서 -_-;;
- 김정인양은 무대마다 참 신비로울 정도로 잘 하긴 하는데, 나이의 한계 때문에라도 떨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감정 표현' 같은 걸 이토록 강조하는 오디션이라면야.
- 의외로 (하긴 저야 뭐 막귀니까) 양정모씨에게 기본기 얘길 엄청 많이 하더군요. 그럼에도 점수는 잘 나왔던 걸 보면 (3위였나 4위였나 그랬죠) 그래도 어느 정도 실력이 되니까 심사위원들이 말은 더 엄격하게 하고 점수는 상대 평가로 잘 줬던 건지... 암튼 뭐, 여전히 안타까웠지만 떨어진 건 맞았다고 보구요.
- 박원미씨 만큼이나 떨어져서 안타까운 것이 윤건희씨. 리듬감이니 뭐니 이런 세세한 건 전혀 몰라서 그냥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기존의 10명 중 제 맘에 안 드는 누군가와 바꾸고 싶었습니다. 흠. -_-;; 그리고 이건 징크스랄까. 랩 넣으면 다 떨어지네요.
- 조형우씨도 박원미씨처럼 애초에 멘토 스쿨에서 붙었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오늘의 합격도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무대는 좋았어요. 근데 신승훈이 '너무 교회 오빠 같기만 해서 좀' 이라고 말한 후에 바로 '가시나무'를 부르는 상황은 좀 웃기더군요. 허허.
- 김한준씨는 애초에 멘토 스쿨 붙은 것만 해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던 분이라 탈락은 당연했는데. 여전히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한참 떨어지긴 하는데, 전에 비해 향상된 걸로 따지면 참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늘었더라구요.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냥 무대 열심히 즐기고 웃으며 퇴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 안아리씨는 왜 아이유 노랠 불렀을까요(...) 이 분도 참 잘하긴 하는데 제 취향으론 그다지 느낌이 없는 보컬이라 떨어진 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 손진영씨는. 흠. 잘 했고 많이 늘긴 했는데 저렇게 안전빵 1등으로 통과할 정도였나... 싶긴 해요. 그래도 그런 건 있네요. 이 프로 처음 시작할 땐 양정모씨가 이 분보다 훨씬 잘 부른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오늘 무대에선 양정모씨보다 이 분이 나았습니다. 뭐 어쨌거나 그 동안 반복된 김태원의 편애-_-때문에라도 오늘 1등으로 통과한 것에 대해선 말이 많겠죠.
- 정리하자면, 손진영, 조형우, 박원미씨 이렇게 셋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나았다는 느낌이었고 그 중에서 제 개인 취향으론 조형우, 박원미씨가 합격이었습니다. 박원미씨 꼭 잘 되시길.
- 신승훈 장난 아니게 팔불출이더군요. 자기 제자들만 나오면 갑자기 수다쟁이. 게다가 녹화 전날까지 직접 데리고 연습까지 시켰다니 이것 참. 20년만에 없던 호감이 막 생기지 말입니다.
- 김윤아는 도대체 뭐라고 코멘트를 하길래 이렇게 살아남는 코멘트가 별로 없는 걸까요. 오늘도 역시 분량 최저;
- 마지막의 손진영씨 소감은 참 촌스럽고, 또 좀 오버스럽게 '비장'해서 싫었던 사람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분 이미지와 참으로 잘 어울리기도 해서 그냥 좋게 봤습니다. 마지막에 양정모씨가 호응해주면서 손 번쩍 들어주는 것도 좋았구요.
- 암튼 다음 주부턴 이제 두 시간 생방송이네요. 다 보려면 좀 피곤하겠다능;
2011.04.01 23:45
2011.04.01 23:45
2011.04.01 23:49
2011.04.01 23:56
2011.04.01 23:56
2011.04.02 00:00
2011.04.02 00:01
2011.04.02 00:04
2011.04.02 00:05
2011.04.02 00:16
2011.04.02 00:21
2011.04.02 00:24
2011.04.02 00:24
2011.04.02 00:26
2011.04.02 01:15
2011.04.02 09:23
김태원은 조형우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의식있는 노래를 할 사람이라 추켜세우던데 그 호감을 섣불리 짐작해보면 뭔가 짠해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