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나돌아다니질 않는 방콕 히키코모리여서... 이십대 후반이 된 지금껏 넘어져서 다쳐본 일이 거의 없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두번이나 넘어져서 다쳤습니다. ㅠㅠ

 

 

여름에 비탈길을 뛰어내려오다가 그대로 엎어져서, 멋지게 무릎이 망해버렸죠.

얼굴도 조금 까지고 손도 다치고... 그 때의 제 꼴로 말하자면 그야말로 거지꼴이 따로 없었다 싶습니다.

무릎은 아파서 구부릴 수가 없었어요. 정형외과 가니까 그냥 인대가 부었다고 해서 크게 지장은 없는 것 같았는데... 그치만 그 무릎 아픈 게 그후로 내내 갔습니다. 지금도 걸을 땐 조심스러워요.

 

 

그리고 방금...

또 넘어져서 다쳤습니다.

이번엔 비탈길을 올라가는데, 꽈당 넘어졌어요. ㅠㅠ

어두워서 안 보였는데 물이 얼어 있었나봐요.

얼굴을 완전히 들이받아서 그야말로 불이 번쩍 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울음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전 아직도 어린애인가봐요. ㅠㅠㅋ

울먹울먹하면서 일어나는데, 마침 건너편에 왠 아이들이 오는 게 보여서 화들짝 일어나 달아났습니다... 허허;;

 

집에 와보니 이런... 여름 때보다 꼴이 더 안좋네요.

얼굴에 직격한 탓에 이마도 까지고 볼은 까진 데다가 부어오르고 멍도 퍼렇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OTL

가장 타격인 것이 인중으로, 크게 흉이 날 거 같아요.

 

으하하. 이거 어쩌죠. 흉지면 큰일인데.

여름 때 상처난 흉터 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래도 그건 손이었는데 이젠 인중이라니...

 

어머니는 타박을 주십니다. "어이구 이놈의 손아, 얼라도 아이고! 니가 애를 낳았으면 애엄마다! 와 이라노 진짜."

저는 어허허 하고 말았지만... 으으.

흉 나면 더더욱 타박을 받겠죠..... ㅜㅠ 마데카솔이라도 사서 발라야 할려나요 이거....

 

흉 안지는 좋은 약 아시는 분 추천 좀 해주세요...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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