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0 14:06
이번 선거에서 가장 핫 이슈 세대는 역시 50대가 아닐까 싶네요.
전체 투표율이 높다 하더라도 90%에 육박하는 ㅎㄷㄷ한 투표율을 보여주였고,
가장 높은 인구수 * 가장 높은 투표율* 62.5% 박근혜 투표율로
박근혜 당선에 핵심역할을 한 세대니까요.
이 세대가 온라인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나 커뮤니티가 그렇게 적극적인 세대도 아니고,
노년층 동원처럼 뭔가 이벤트나 캠페인에 의해 견인될 세대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낸 것이 신기하네요.
10년전 2002년 대선에는 바로 이 50대들이 고스란히 40대였지요.
이 때도 이 40대들의 투표율이 꽤 높기는 했지만, 76.3%로 지금의 89.9%에 비하면
엄청나게 올라간 것이죠. 전체투표율 70.8% --> 75.8%로 상향된 걸 감안하더라도
대단한 투표율 증가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이 때 40대의 후보별 투표율은
이회창 : 노무현 = 47.9% : 48.1%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이 당시 40대, 즉 지금 50대의 후보별 투표율은
박근혜 : 문재인 = 62.5% : 37.4%
2002년대선에서 투표하지 않았던 많은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투표했다는 것을 걸 감안하더래도
상당수의 40대 노무현 지지자들이 50대가 되어서는 박근혜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이회창 대신에 노무현을 선택했던 사람들이 10년이 지나서 문재인 대신 박근혜를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 무엇일까요?
더군다나 이들은 반항기 충만한 청소년기를 유신 때 겪었고, 피끊은 대학생 청춘기를 5공때 겪은 세대인데 말이죠.
도대체 40대에서 50대로 넘어가면서 어떤 신체적인, 육체적인, 정신적인, 심리적인, 사회적인, 성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걸까요?
50대들에게 묻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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