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8 10:36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2034965
MBN 기사입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서 안전관리 담당을 했다는 글을 봤는데 일이 이렇게 되는군요.
... 책임을 진다는게/묻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직면한 사고에 대한 사회적인 절차의 이상도요.
2014.10.18 10:46
2014.10.18 10:55
무슨 말들을 들었길래 이런 선택을....이건 담당직원이 혼자 다 책임지기엔 조금 무리수가 있는 사건아닌가요. 야외공연시 환풍구는 누구라도 올라가는 곳으로 인식된 곳이라...전체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무심함+야외공연시 환풍구에 대한 관행?(아예 관리대상이 아닌점) + 환풍구라도 바깥에 드러난 만큼 앞에 올라가면 위험하다는 표지판미설치? 등등 이건 전체적인 책임이 필요한거지 이 사람 혼자 책임질수도 없는 일 아닌지. 아이고....이 사고가 참 여러사람 목숨을 앗아갑니다. 슬퍼요.
더 슬픈건 이렇게 앞으로는 야외공연시 누구도 환풍구에 올라가려 하지 않을거라는 겁니다. 왜 이런 희생을 치러야 배울수 있는걸까요. 사회전체가 안전교육이 너무 부족한거 아닌가 합니다. 시설도 의식도 사람도 전부 안전에 대한 더 나은 훈련과 교육이 절실합니다.
세월호때도 느낀거지만 안전에 대한 법과 지침도 없고.....교육이나 훈련도 미미하고...에효. 갈길 멀군요
2014.10.18 11:29
그리고 더 섬뜩한 점...우리나라 현재여건상 이런일이 앞으로 더 없으리란 보장도 없는데.....제발 죽지들 마시라고 하고싶은게..이런 사고나면 최종책임자처럼 지목돼 자살하는게 관행처럼 될까 전 그것도 심히 무섭습니다. 단원고 교감님도 스스로 괴로워서 그러셨겠지만 그래도 그러시면 안돼는 거였죠. (교감님 가족들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라는....)이런 일 터지면 누군가 혼자 총대메듯 자살하게 되는 문화적인 배경이 전 정말 걱정됩니다. 그렇데 단순하게 누군가 전인적으로 초월하듯 책임질수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살기 쉽겠어요? 그게 아닌데. 이 직원도 자기가 하필 이걸 담당하게 된것뿐인데
책임이 없다는 말이 아님을 알아주세요. 다만 전 누군가 혼자 총대를 메는듯한 이 문화가 싫습니다. 세월호사건도 선장(이분은 근데 욕먹어도 싸긴하죠)과 구원파만 족치고있죠. 정말 책임은 누구에게 있죠? 좀 더 이성적으로 끝까지 철저하게 책임을 규명하는 대신 누군가의 비극적인 희생으로 얼버무리는 문화. 이건 이제 정말 아닙니다. 그러니..제발, 죽지 않앗으면 합니다. 살아서 이 비극이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변화되는거 같이 목격하면 좋겠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014.10.18 10:56
2014.10.18 11:32
담당직원 투신전 마지막 sns글.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272588&cpage=1
이 분이 이런식으로 책임질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안타깝네요.
2014.10.18 11:40
사회가 평범한 아빠를 자식과 아내에게 죄인 만들어요. 비극입니다.
왜 목숨으로 진정성을 인정받아야 하나요. 이건 정말....
막 화나는게, 그렇담 정치인들이나 재계의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사죄한다는 의미로 뭘하죠? 뭘 하기는 하나요?
왜 일반 서민들만 이렇게 극한의 책임을 져야하냐구요. 화가나요. 슬퍼요.이건 뭔가 불공평하단 생각만 듭니다. 사회가 이런데 왜이렇게 혼자 책임을 져요???하도 세상이 의리가 없고 진정성이 떨어져서 이렇게라도 해야 진정하다고 인정할만해진거 같아 세상살기 겁이 납니다. 게다가 만일 이런 비슷한 일이 또 생겼는데 그 책임자가 자살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은연중에 책임을 지지않는 나쁜인간이 되는거잖아요. 이게 뭐냐구요.이건 아니에요.
.....................오바 죄송합니다. 이만 써얄듯. 헤효.
2014.10.18 12:18
2014.10.18 14:02
이건 또 뭡니까. 당연한 비판조차 하지 말란 소립니까.
안전에 대해서 당연히 책임을 져야죠.
문제는 이 사람이 혼자서, 그것도 자살이라는 방식으로 책임을 질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 자살할까봐 댓글 달지 말란 소리는 박근혜가 국민들 사찰하는 핑계거리로 내세우는 논리잖아요. )
2014.10.18 14:57
+1.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는 건 바로 저분인 듯.
2014.10.18 16:58
사람자살할까봐 댓글달지 말란말 안했는데요?
포털사이트 댓글 이야기 한겁니다. 들어가서 직접보세요. 얼마나 원색적인 비난들이 많은지요. 아직 무엇하나 확실한것도 없는 상태에서, 언론도 댓글도 자극적으로 '화'를 표출하니
희생자가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가 비판하지 말랬나요? 비판이랑 '화'풀이 하는거랑은 다르죠.
그리고 어째 저게 저한사람의 안전관리 잘못이예요? 1.5미터나 되는 환풍구 위에 올라가는것부터가 위험한 행동을 한거잖아요.
사회자들도 몇번이나 주의를 줬다고 하구요.
2014.10.18 12:41
2014.10.18 12:43
세계의 문제는 고르디우스의 매듭과 같이 엉켜있지만, 알렉산드로스처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생각 뿐입니다.
유한 책임과 무한 책임 사이의 적정선이나, (법적인 용어로는 선의/악의로 구분될 수 있는) (담당자와 피해자 모두가 가진) 무지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공동空洞으로 밀어 넣을 것인가, (상식 평균을 정하는) 사회의 책임으로 넘길 것인가 등이 떠오릅니다만, 죽음 앞에서는 우울하기만 하네요.
2014.10.18 14:55
자살이 절대 문제의 해결책이 되선 안되는데, 아 진짜 미치겠네요. ㅠ.ㅠ
2014.10.18 15:02
이건 어느 한사람이 책임질 문제도 아니고,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했다고 할 수도 없고.
두루두루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사고라고 해야할지...
2014.10.18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