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앞의 죽음 관련글과 리플들을 읽으니 어? 하고 의아해졌어요.

 

전 익숙한 자기 공간에서 혼자 조용히 죽고 싶은데요.

다른 사람에게 폐를 안 끼치고 이런게 아니라 - 인간은 관계맺는 종족으로

사람 사이에 서로 폐 좀 끼치면서 사는게 사람이지 라고 생각함

 

죽을 때 무리에서 홀로 떠나 사라지는 코끼리처럼

저 혼자 죽고 싶어요. 자연스럽게 그제와 어제와 같은 오늘인양.

 

뭐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달 혹은 몇년 후에 발견될 수도 있겠죠.

근데 그게 좀 미안하거나 놀라게 했겠구나 싶긴해도

그런 노년은 싫다느니 비참하다느니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저에게 죽음은 요란하게 침대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과

함께할 성질의 것으로는 느껴지지 않아요.  

'고독사'라는 명칭을 들었을 때 고독한 죽음이라니...그냥 그게 자연스러운거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9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67
123260 연아가 거짓말을 하네요 [15] 사과식초 2014.02.25 5856
123259 [바낭] 이민정은 충무로 여신? [19] GREY 2010.10.08 5856
123258 박명수 대단하네요 [7] 디나 2013.01.09 5855
123257 설국열차 양갱이라네요. [19] 보람이 2013.08.14 5854
123256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한 글. [18] 힌트 2012.10.03 5854
123255 아이유 지금 인기는 어디서 온걸까요 [21] 감동 2011.01.02 5854
123254 간디는 양성애자, 임성한의 프로필 사진 [14] 사과식초 2011.03.29 5853
123253 겉으로만 정의로운 척하는 사람... [39] 잠시익명 2010.08.09 5853
123252 soboo...이분은 듀게에서 쫓아내세요 [38] 닥터슬럼프 2015.06.15 5852
123251 조민아 베이커리 논란 [10] 케미 2015.01.09 5852
123250 소녀시대 뮤비 뒤늦게 봤는데 충격이네요. [21] art 2010.11.02 5852
123249 택시기사들은 왜 네비를 잘 안쓸까요? [18] Virchow 2012.05.09 5851
123248 [질문] 커피와 홍차가 정말 치아 착색의 주 범인인가요? [11] 오늘만 2012.03.14 5851
123247 란주라미엔 - 명동에 가면 "도삭면"을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합니다. [14] 01410 2011.02.19 5851
123246 여러 가지... [39] DJUNA 2015.01.04 5850
123245 탈퇴할게요. [28] 고양이의고향노래 2014.03.16 5850
123244 [불쾌감 주의] 대한민국 어린이 도서의 수준.jpg [18] 黑男 2013.08.15 5849
123243 [후기] 어젯밤 지친 남자친구 붙잡으러 다녀왔습니다 [16] grè 2013.06.21 5849
123242 박원순, 정말 나이브하군요. [18] soboo 2012.02.23 5849
123241 20분째 온수 틀면서 샤워하는 룸메, 어떡해야 하는거죠? [15] 프레데릭 2011.11.09 584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