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3 23:04
엊그제 삼청동에 새로 생긴 닭집 토닭토닭에서 토종닭 삼계탕을 먹었어요. 일하는 중이었어서 포장해 달리니까
무려 큰 뚝배기에 양념이랑 김치며 겉절이 4가지 찬 올린 쟁반을 배달해 주시더라고요. 감동이었습니다.
같은 값으로 달랑 깍두기 하나 놓고 먹었던 영양센터 삼계탕과 일단 프리젠테이션에서 비교가 안되었지만,
맛은. 몸에 좋을 것같은 구수한 맛에 좋은 게 많이 들어갔어요. 가게 입구에 바구니에 벌여놓은 약재같은 것들이
삼계탕 재료였는지. 그 덕에 국물맛이 묘하게 달았습니다.
들깨삼계탕에 몇년간 길들여진 입맛이라 그런지 혀가 환호(..)하는 삼계탕은 아니었지만 먹고 나니 한 상 거하게 대접
받은 느낌이었어요.(내 돈 내고..)
그리고 고기는 질겼어요. 다 좋았는데 뭔가 그동안 먹어온 닭고기랑 차원이 다르게 빡센 살을 가졌더군요,
애기때 빼고 첨 먹어본 토종닭이었거든요. 닭도 컸고요. 닭만 발라 먹다가 배불렀어요.
토종닭은 어느 정도 질긴 게 맛있는 걸까요? 그것도 기준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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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13:50
저희 엄니께서 그렇게 해주시거든요. 하지만 식당은 아무래도 그렇게 오래 삶기 힘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