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30 13:17
1.
세븐이 2월 1일에 신곡을 내고 컴백한다고 합니다.
빅뱅도 2월에 돌아온단 얘기가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빅뱅의 컴백은 빨라도 2월 말 정도가 되겠네요.
빅뱅 피하고 컴백 스케쥴 짜려던 다른 기획사들 머리가 복잡해질 듯.
어젠 집에 온 손님의 취향에 의해 나는 가수다를 과감히(?) 스킵하고 케이팝 스타를 봤습니다.
처음에 각 소속사별로 1차 캐스팅된 참가자들을 트레이닝 하는 모습을 한참 보여주길래 '아. 오늘은 이걸로 끝인가 보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금방 다시 오디션 시작하고 한참을 보여주더군요. 게다가 딱 이 프로에서 에이스로 밀고 있는 박지민양 오디션까지 보여주고 끊는 걸 보고 이 프로 참 여러모로 제대로 만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의 완성도로 따지면 위대한 탄생은 물론이고 슈퍼스타K보다도 나은 것 같아요. 늘어지지 않고 (상대적으로) 과하지 않고 내실있게 구성된 느낌.
제게 어제의 하일라이트는 첫 무대였습니다. 보아 데려가서 훈련시킨 참가자들이 나와서 '노을'의 신곡을 불렀는데... 무대 자체도 그렇고 심사위원들 표정을 봐도 그렇고 좀 살벌하게 까이겠구나 싶긴 했는데. 양현석의 평가가 정말 대박이었거든요.
'다들 기술은 분명히 늘었어요. 하지만 예전엔 분명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있던 분들이었는데 그게 몽땅 사라져 버렸네요? 캐스팅하지 않겠습니다.'
그 말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뭐 전 그런 건 애초에 알지도 못 하고;) 듣는 순간 딱 드는 생각이 'YG의 본격 SM 디스' 같아서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세상에 둘도 없이 불편해지는 보아의 표정을 보니 더더욱 웃겨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크하핫;
뭐 양현석은 결국 그 다음 팀(역시 SM이 가르친) 무대를 보고 '보아씨가 훌륭한 선생님인 건지 아님 리더가 정말 훌륭했던 건지 정말 무대 좋았다' 라는 코멘트로 애매하게나마 보아의 위신을 다시 세워주긴 했습니다만. '저 아저씨 은근히 살벌하게 까칠하네'라는 이미지가 생겨버렸습니다. 당연히 그러니까 지금처럼 히트 아이돌들 만들어내고 장사 잘 하고 있는 거겠지만요.
그리고 그 다음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박지민양의 무대였지요.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라곤 느낄 수가 없는 무대였습니다. 명실상부한 이 프로그램의 에이스이고 방송국에서 대놓고 밀어주는 참가자인데 애국가를 부른들 '우물가의 올챙이 한 마리'를 부른들 떨어질 리가 없잖아요. 다만 보아와 양현석이 '초반엔 별로였는데 뒤가 정말 좋았다.'라고 평하고 나니 기다렸다는 듯이 '으핫핫하! 그게 바로 우리의 작전이었다 멍청이들아!!!' 라며 자랑스러워하는 박진영의 모습에 오그라들어서 함께 시청하던 세 명의 정신이 모두 혼미해져버렸거든요(...) 위에서도 말 했듯 박진영 안티이신 제 가족분께선 표정 관리도 안 하고 '난 쟤가 정말 싫어!! 아아악!!!!' 이라고 몇 분간 절규하셨습니다. 핫핫;
뭐 전반부는 버리고(?) 후반부에 승부를 거는 것이 '작전'이었다는 건 무대 전 연습 장면 & 박진영 인터뷰에서 이미 짐작할 수 있게 되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웃기긴 좀 웃겼어요. 분명히 처음 I believe I can fly를 주면서 했던 말은 '니 장기인 고음과 기교를 배제하고 얼마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느냐를 보겠다' 였었는데 실제로 무대를 해 놓고 하는 설명은 '전반부는 버리고 후반 고음 하일라이트에 승부를 걸었다' 라니 뭔가 좀 이상하잖아요. -_-;;
3.
그래서 결론은
'저도 박진영이 싫어요' 되겠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_ _);
+ 손미진양의 합격과 박정은양의 탈락은 참 의외였네요. 이 프로도 패자부활전이 있는 거겠죠? 박정은양은 초반부터 워낙 띄워준 데다가 어제 보면 랩도 엄청나게 일취월장해서 절대 떨어질 것 같지 않았었는데. 당연히 데려갈 줄 알았던 YG는 물론이고 아무데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더군요. 떨어뜨리고 전문 댄서로 데려가 키우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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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ㄷㄷㄷ
(조연은 박봄의 분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