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2 17:17
어제 못챙겨봤는데 분위기 어땠나요?
설마 지구에 운석이 충돌, 그래서 소멸, 이런건 아니였겠지요?
이태곤이 느닷없이 암에 걸리면서 절정으로 치달았죠.
막장코드 안나온게 뭐죠?
출생의 비밀, 고부간의 갈등, 암 나올건 다 나온것 같은데.
2010.11.12 17:38
2010.11.12 17:40
2010.11.12 17:46
2010.11.12 17:50
2010.11.12 18:03
2010.11.12 19:47
뭐 당연히 용서와 화해, 사랑이 넘실거리는 강강수월래 한 마당으로 끝났습니다.
윤여정은 이태곤이 어렸을 때 자신이 저질렀던 몹쓸짓들을 떠올리며 찌질찌질 울구요.
드라마 최고의 악당 김용건은 여전히 보살같은 표정으로 덕담 몇 마디 날리고. (전 이 드라마에서 이 인간이 제일 싫었습니다;)
대악마 정혜선씨는 막판에 혼자 쓸쓸하게 밥 먹습니다. 일 도와주는 아줌마에게 처량맞게 '자네도 내가 무섭나?' 한 마디 하긴 하네요.
박상원 동생은 기사인지 비서인지 그 총각이랑 웨딩 사진 찍으며 싱글벌글.
조윤희의 찌질한 동생은... 별 일은 없고 와이프가 임신을 합니다. 것도 쌍둥이라고. 와이프는 울고 찌질이는 싱글벙글.
에 또...
박상원은 김보연과 다시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소유진과 김보연이 짜고 박상원을 극장으로 유인하고, 김보연이 무대에 깜짝 등장해서 좋아한다고 고백. 박상원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싱글벙글;;
마지막으로 주인공들은, 각계 각층(?)에서 쏟아져 들어온 따스한 성원에 감사하며 섬에서 빈둥거리다가 난데없이 떨어진 '곧 수술하지 않으면 죽을 환자'를 만나고 이태곤이 수술을 해서 살려냅니다. 그러곤 또 둘이 오손도손 '우린 왜 이리 멀리 돌아왔을꼬...' 같은 명대사가 되고 싶었던 대사 같은 걸 날리다가 그냥 끝.
전 끝까지 다 보고도 당연히 오늘이 마지막회고, 오늘 이태곤이 죽을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