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외모와 능력

2011.05.14 02:56

dust 조회 수:2388

외모 따지는 남자와 능력 따지는 여자?


아니, 여자의 무능력도 결혼에 있어선 제약이 되어가는 시절이 아니었던 건가요.

남자의 외모도 점점 중요시 되는 추세고..
이런 판에 누가 더 속물인지 따져서 뭐해요.
나만의 착각이었나.

신기하게도 요즘 결혼식 가면 신랑 신부 외모 수준이 대체로 비슷하던데요.

그럭저럭 생긴 사람이 또 그럭저럭 생긴 사람과 짝이 되더라고요...

경제적인 수준도 비슷하게 따라갑디다.

결혼은 대체로 끼리끼리 하는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나만?

남자 집안이 약한 경우도 종종 있습디다.

물론 그런 커플 둘에 하나 정도는 여자 쪽 부모가 말렸다지만 설득해 결혼하는 경우고.

반대의 경우는 어떤가요. 여자가 예뻐도 요즘 세상에 변변한 직업도 집안도 없으면 구세대 부모님은 탐탁치 않아하실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도 있었군요.

저하고 먼, 서울대 나와 대기업 다니며 얼굴도 되는 지인은 졸부 아들의 청혼을 받았지만

고민 끝에 사양하고 비슷한 수준의 남자와 결혼하던데요.

품위 없는 집안에 무식한 아들이라도 돈 많으면 좋은 여자 얻을 것 같죠? 못 얻어요. 그렇게 쉽게는...

대부분의 여자가 결혼에 있어서 많은 돈만 바라지는 않을 걸요.

그리고 남자들도 얼굴만 보는 게 아니라 학벌도 보고 기타 등등... 결혼할 땐 다 보는 거 아니었어요?

면접관 앞에서 느끼는 설렘을 결혼 상대자에게서 느끼는 건 여자도 비슷할 거에요. 거기에 외모도 나이도 포함 되는 거에요.

돈 많은 남자가 여자 외모만 보고 결혼하는 게 요즘 흔한 일이었어요?

늙은 졸부가 어린 딸 같은 여자랑 살림차리는 것?

이게 논쟁할 꺼리씩이나 되는 일은 아닌 것 같고.

혹시 남자들(--아치란 말을 쓰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몇퍼센트 부자들이 누리는 그 찌질한 특권이

마치 여자들의 속물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원인을 돌리며 분노를 표출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방향이 잘못됐어요.



아 결혼까지는 문제가 아니라 결혼 후가 문제인건가요.

맞춰서 결혼하기는 해도 니 능력이 어쩌네 니 얼굴이 어쩌네 괜히 결혼했네 삐그덕거리는 경우는 생기겠군요. 아 삭막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56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40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612
20 완벽한 백수생활이 그립습니다! [16] chobo 2012.03.07 2944
19 중동국가로의 출장-비행기 안에서 드는 잠 [4] Koudelka 2012.02.21 2019
18 [인증] 1년 동안 준비한 초콜릿입니다. [12] 자본주의의돼지 2012.02.13 3226
17 [링크]‘나는 왜 파업에 참여했나’ MBC 기자의 편지..'실망하거나, 혹은 기다리고 계실 당신께' [9]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2.05 1901
16 누구랑 하는 연애가 도대체 뭐길래 [8] 메피스토 2012.01.23 2803
15 [야자] 새해에 소원 하나씩 이야기 해야지 [8] Weisserose 2011.12.31 844
14 [듀나인] 여드름관련. 피부과 추천 받아요! [1] cognition 2011.12.08 851
13 이거 게시판 에러인가요?; 작성 글 보기 했는데, 다른 사람 글도 섞여 있어요. [5] 하프더즌비어 2011.10.25 1072
12 로마서 1장 26절과 27절 해설을 찾아봤습니다 [8] Weisserose 2011.10.16 5097
11 [여행] 터키 여행 갑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11] Francisco 2011.06.15 2347
10 거절당하는 선택지 -성매매 관련- [3] catgotmy 2011.05.19 1572
» 아... 외모와 능력 [4] dust 2011.05.14 2388
8 우와 게시판 모양이 이사오기 전 게시판과 같아졌군요 좋습니다 [5] 가끔영화 2011.03.29 2083
7 지금 안 주무시는 분들 뭐하세요? [33] 말린해삼 2011.02.01 2475
6 급바낭)듀게 없다면 여러분은 어디서 노실건가요 [19] 가끔영화 2011.01.27 2301
5 빠른 새해 맞이 [1] 양자고양이 2010.12.31 1207
4 한번 보고 (어려워서)이해가 안갔던 영화들 [22] chobo 2010.11.29 3069
3 '자이언트'가 끝나갑니다... (+ 앞으론 무슨 드라마에 애정을?!) [5] Ms. Cellophane 2010.11.18 2017
2 [새벽엔 연애바낭] 사랑하고 싶어요. [7] moonfish 2010.08.11 3197
1 이상하게 생긴 여자 [12] 차가운 달 2010.07.07 52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