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이 있지만 영미-서유럽이라고 해서 나은 것은 없습니다. 나이 당연히 봅니다. 크고 유명하고 좋은 회사일수록 더욱더 엄격한 것은 당연하고요, GPA나 학벌 같은 것은 우리 나라보다 더 엄격하게 보는 면이 있습니다.
서유럽이나 영국 학생들은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1,2년간 워킹홀리데이나 세계여행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취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아무리 디플로마를 밟는다고 해도 한국처럼 추가학기를 다닌다던지 해서 학사를 질질 끄는 경우는 잘 못 본 것 같습니다. 취업에 뜻이 있으면 바로 취업해서 전체적인 취업 연령대는 오히려 한국보다 낮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 외로 제가 받은 인상은 노동시장의 유연화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정도? 35,36세 정도 되었을 때 이직을 하거나 새 직업을 구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더군요. 경력이 있으니까 오히려 환영받을 거라고, 지금처럼 대학 졸업자 신분일 때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훨씬 좋은 새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식의 확신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나이제한 같은게 있다는 말은 제 외국친구들에게도 들어본적이 없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