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9 01:44
오늘 하루 종일, 아니 이번 주 내내 그랬어요.
듀게를 비롯 인터넷만 들락날락. 해야할 것은 아직도 1페이지에서 커서 깜박대고 있는데
썼다가 지웠다가.
논문 쓸 때도 이렇게 못하다가 몰아치다가 펑펑 울다가 했는데 어째 나아지질 않네요.
미루는 사람들의 습관이라는 글도 컴터 앞에 써놓고 그랬는데.
돈 받고 하는 일은 기한을 칼같이 지키면서 내 일(이를테면 학회에 내는 거라던가)할 땐
이렇게 더 못 하고 흐지부지 딴 짓을 하고 마음에 안 드는 것을 내고 말아요.
사실 거기까지가, 그만큼 한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같기도 하고. 더 할 수 있는데 안한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스스로 답답해요.
도망가는 걸까요? 아니면 과도한 책임감? 완벽주의?
저 자신에게 속상해요. 왜 이러니.
2012.04.19 01:51
2012.04.19 01:51
2012.04.19 01:52
2012.04.19 01:53
2012.04.19 01:55
2012.04.19 01:57
2012.04.19 01:59
2012.04.19 02:05
2012.04.19 02:21
2012.04.19 02:32
2012.04.19 02:36
2012.04.19 02:38
2012.04.19 02:51
2012.04.19 04:13
2012.04.19 09:10
2012.04.19 09:10
2012.04.19 09:49
2012.04.19 10:03
2012.04.19 10:19
2012.04.19 11:16
그게 과도한 완벽주의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완벽하게 하려면 해야 될 게 너무 많으니까 엄두를 못내는 거죠.
남의 일이나 팀플 같은 건 해야 되니까 오히려 해야만 하는 양을 적당히 파악해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일처리를 하면 되는데 무슨 이데아 같은 기준을 갖고 생각을 하니까 망하는듯...
내가 해야 할 일을 대략적으로 틀을 잡는 것부터 시작하면 좀 더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것도 미루죠...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