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고 누워도 잠은 안 오고 해서 과연 20대는 나쁜가에 대해 고민하며 계산해봤습니다.
모바일이라 각각의 출처를 남기지 못함 유의드립니다.
처음에는 20대의 투표율이 높았으면 승리했을까란 궁금증으로 산수를 해봤는데 예상외의 결과가 나와서 이렇게 써봅니다. 예상대로라면 투표율이 10% 높았다면 식의 내용이 되었겠지만.
지금 현재 개표율 99.9%에서 문재인이 이기려면 1080935표를 얻어야 한다는군요. 약 백만표입니다.
제가 얻은 선거인수 자료에 따르면 20대는 7330634명이며 투표율 65.2%, 지지비례 33.1 : 66.5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34.8%가 전부 투표를 했다고 가정했더니...
고작 818890표입니다. 약 8십만표죠. 20대 100% 투표를 했다 하더라도 2십만표 차이로 집니다.
30대는 72.5% 투표를 했으며 8155003명입니다. 지지비례는 33.1 : 66.5이고 계산해보면..
749037표 우세입니다. 30대가 100% 투표한다하더라도 20대보다 더 무리죠. 2030이 1080935표를 절반씩 나눠서 담당한다면 20대는 22.9%, 30대는 19.8% 더 투표해야합니다. 즉 20대가 88.1% 투표하고 30대가 92.3% 투표해야만 1표 차이로 이길 수 있는거죠. 얼마나 넋놓고 있었는지 알겠네요.
40대는 8813045명인데 투표율도 78.7%로 높고 지지비례도 44.1 : 55.6 밖에 안됩니다. 남은 사람들이 다 투표한다해도 215875표밖에 안 되죠. 약 2십만표가량 됩니다만 이미 투표율이 높아서 더 올리긴 힘들겠죠.
결론을 내보자면 20대 혼자서도 30대 혼자서도 무리라는 겁니다. 2030이 50대 수준의 투표율을 보여야 이길까 말까한 대선이었습니다. 즉 기권표 중심으로 이야기하면 윗세대에게 양보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오랜만에 문과가 숫자를 가지고 산수를 하다보니 머리가 명쾌해지고 기분이 정리가 되었네요.
느낀 점은 50대가 230대보다 훨씬 민주적이라는 거에요. 230대는 선거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모바일이라 부득이하게 줄바꿈수정을 위해 새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