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0 04:27
공식적으로 99.9%까지 진행되었으므로 사실상 개표가 완료되었다고 봐야겠지만
그래도 딱 100% 완료라는 숫자를 봐야지 잠이 올것 같네요. 하여튼 03시 55분 기준으로
박근혜 15,769,592 51.6%
문재인 14,688,336 48.0%
표차는 1,081,256 입니다.
14,688,336이라는 기록적인 표를 얻고도 낙선한 후보에게 억울 해 할 일이 아닙니다.
그냥 숫자로만 보이는 1,081,256 라는 표차.
저 숫자는 다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서 만듭니다. 피가 흐르고 숨을 쉬고 배고프면 밥을 먹는 사람들입니다.
박빙이라는 단어와 통계, 숫자 놀음에 빠지다 보면 간과하기 쉬워집니다.
1,081,256명의 사람들요. 좀 더 설득할수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10명이 한명씩 맡아서 설득했다면 어땠을까요?
리더로서 책임을 져야 하네 친노는 종말이네 하는 지랄들은 잠시 접어두시고 연말까지는 이번 선거로 마음 고생한 주변 분들께 수고했다고 위로와 격려를 나눠주세요.
똑똑하고 지적이고 정치적으로 공정한거 아니까 잠시 넣어두시고 한 일주일 정도 머리 식히고 마음 좀 추스린 다음
이 게임에서 왜 졌는지 일단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봅시다.
그리고 박근혜 찍고 좋아라 하는 부모님에게 화내지 마세요. 그런다고 다음 선거에 새누리당에 표 안줄 것 같아요?
부모님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과정을 거쳐 박근혜를 지지하게 되었는지 진득하게 이야기 해보신적있으세요?
중간에 화 안내고?
내 부모님인데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그걸 모를거 같냐고요?
정말요? 정말 다 아세요? 공감해보신적 있으세요?
모니터 붙들고 깡소주 마시고 울고 불고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부터 챙겨주고 위로해주세요.
일단 그래야 앞으로 뭘 어떻게 하자는 힘이라도 날거 아닙니까.
앞으로도 드라마 퀸 놀이만하며 허우적 대실건가요?
이민 가시면 된다고요?
네, 꺼져주세요. 난 좆같아도 내 나라니까 그냥 여기서 복작대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할 줄 아는 외국어도 없어요.
2012.12.2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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