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9 23:48
20대의 전반 5년은 이명박의 집권, 후반 5년은 박근혜의 집권 하에 돌아가는 세상에 살게 되었어요.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세상이 크게 바뀌는 건 아니라고 알고는 있지만요,
적어도 자신의 올곧은 신념에 따라 당당하게 살아온 사람이 당선된다면 그 상징적 의미만으로도 제게 너무나도 큰 가치가 있는 거였어요.
한국 사회의 더러움을 모두 끌어안은 것 같은 후보가 당선되는 것과는 많이 달랐겠죠.
애써 제가 믿는 가치들이 옳다고 생각하며 희망을 가져왔는데,
그것들이 모두 부정당한 느낌이에요.
참담하네요.
뉴스에 비치는 박후보 지지자들의 모습에 소름이 끼쳐요.
이러면 안되는 건 알지만
박근혜에게 몰표를 던진 노인들, 정치는 모른다며 투표 하지 않은 친구들,
평생 힘들고 가난했으면서 박정희의 열렬한 신도인 아버지.
모두가 너무 밉네요.
노예근성이라는 말이 너무 잘어울리는거 아닌가요.
횡설수설. 이런 말 해도 오늘은 그냥 봐주세요.
앞날이 너무 걱정돼요.
모든게 다 안될 것 같아요 하하-0-.
2012.12.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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