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너마저, 막차타고 왔어요

2011.12.25 22:06

봄눈 조회 수:1994

브로콜리 너마저 막차 공연 갔다가 방금 집에 왔어요.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 

크리스마스 공연을 혼자서 다녀오긴 했지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는 처음가봤는데 생각보다 작고 아담하더라구요. 맨 뒤에서도 잘 보일것 같았어요.

하지만 제 앞자리에는 키 큰 남자분이 뙇 앉으셔서 머리로 시야를 가렸고... ㅜㅜ

대체로 여성관객들이 80%이상을 차지하는 공연들을 가는데도 왜 제 앞에는 남자분들이 있는걸까요!!! 설마설마 했는데 오늘도 그럴 줄이야.ㅜ 

덕원씨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머리를 좌우로 가끔씩 움직이면서 봤습니다. 


1부는 2집 [졸업]앨범의 트랙 순서대로 공연했고(최적의 순서라서 다른걸 중간에 넣으면 이상하다고 ㅎㅎ) 2부부터는 그 외 앨범에 있는 곡들을 공연했어요.

지난 여름에 '이른 열대야'라는 제목으로 상상마당에서 공연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에도 2집 트랙 순서대로 했던것 같아요.


중간에 신나는 곡들에서는 일어서긴 했지만 다들 뭔가 자제하는?? 분위기라서(처음부터 앉아서 그랬겠죠) 많이 아쉬웠어요.

저는 좀더 신나게 방방 뛰면서 놀 수 있었는데!

'이른 열대야'에서는 스탠딩으로 완전 신나게 놀고 왔거든요. 그 때는 제목처럼 열대야의 밤에 잠못이루고 넘쳐나는 에너지를 분출하는 느낌의 공연이었다면

'막차'공연은 추운 겨울날 포근하게 위로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더 뛰고 싶었지만 오늘은 위로의 날이라는 생각으로 진정시키며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영상 준비도 잘 했고, 무엇보다도 기타치는 향기언니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멋지면서 귀여우세요. //ㅁ//

아! 앵콜곡으로 앵콜요청금지를 들었어요. 한동안 공연장에서 부르지 않았던가요?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주변에서 터지는 탄성소리. 노래는 류지님과 덕원님이 불렀어요. 


선물로 카드를 받았어요. 새 노래 막차 가사와 함께 티백 차가 들어있어요. (차 이름이 막차인건 아닙니다;) 아껴뒀다가 위로받고싶을 때 마실거에요.

막차 노래도 좋아서 새 앨범에서 빨리 듣고싶어요.



IMG_1545



IMG_1546



브로콜리 공연은 늘 혼자서 갔는데(두 번밖에 가보지 않았지만) 지난 공연때는 남자친구도 있었거든요.

같이 가자고 하니까 나는 그 밴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고싶지 않다고 딱 잘라서 거절하더라구요.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저 같으면 애인이 좋아하는걸 나와 같이 하고싶다고 부탁다면 한번쯤은 해볼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참 서운했던 적이...

그래도 나 혼자 잘 놀아줄테다! 라는 생각으로 갔다왔었죠.

다음엔 남자친구든 누구든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공연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65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64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932
108 <슈렉 포에버> 국내판 포스터 공개 [3] magnolia 2010.06.09 3237
107 이태석 신부님, 조지 클루니, 존 카터(E.R) [3] 브랫 2011.01.01 3160
106 서울 일원동 혹은 일원역쪽에 거주하시는 분이나 잘 아시는 분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4] chobo 2013.09.24 3088
105 [바낭] 오늘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잡담 [19] 로이배티 2013.06.29 3077
104 분노를 불러 일으키는 로봇 앤 프랭크의 자막 (스포없음) [1] 와구미 2013.01.20 3038
103 (디아블로3) 대격변 하나 장만 하셨습니까? 고양이와 대격변이 만나 대학살? [4] chobo 2012.06.19 3030
102 백년의 막장 보시는 분 계십니까? [11] chobo 2013.04.10 3003
101 [그림일기] 건축학개론 보러 혼자 극장나들이 해서 왠지 실수연발했던 이야기. [13] Paul. 2012.03.18 2999
100 역시 코선생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24] 롸잇나우 2012.05.10 2961
99 초초바낭) 왜 아이들은 버스 출구 앞에 딱 서있는 것인가? [11] 지루박 2010.08.19 2948
98 '새누리당 불법 선거 운동 혐의 조사' KBS 뉴스 영상 [13] 로이배티 2012.12.13 2947
97 [브로콜리]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의 열의 하나만 기억해줄래 [6] 봄눈 2012.06.22 2902
96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10] 로이배티 2014.08.11 2901
95 자동차와 데이트 시간 [6] 가라 2013.04.26 2899
94 영화 '아무르'-아무리 해도 납득되지 않는 몇 가지 의문들(내용 약간) [13] Koudelka 2012.12.26 2866
93 위키드 프리뷰 공연 감상평 (약스포) [10] camper 2012.05.31 2863
92 테이프, mp3, cd 김윤아 [16] catgotmy 2012.08.15 2848
91 토이스토리 3편 2D로 상영하는 곳 찾기 정말 힘드네요 [13] taijae 2010.08.05 2810
90 민주당 새 당대표 이해찬 [7] 정마으문 2012.06.09 2798
89 카라 - 판도라 : 구하라 티저 [8] 룽게 2012.08.14 276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