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 전에 미리 귀 좀 익혀놓는다고, 10주년과 25주년 기념공연 실황 DVD를 돌려보고 갔습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부부터 후회했어요. ㅠㅠ


공연장 음향효과 들어간 전문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하고,

현장녹음으로 진행한 영화배우들의 노래가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인데,


선행학습을 해버린 제 귀는 어...어어??? 하면서 공연실황의 그림자를 영화버전에서 찾느라... 영화버전의 장점을 제대로 보질 못했어요.


러셀 크로 같은 경우는 다들 워낙 별로라 하셔서 각오를 하고 간 터라,  

어... 뭐 노래는 못부르지만 기본 목소리 자체는 좋긴 하네 정도로 익스큐즈해드렸습니다.;

(전 사실 캐스팅 명단 봤을 때 러셀 크로가 장발장일줄 알았어요.)


선행학습의 제일 큰 피해자는 휴 잭맨. 

원래 뮤지컬 했던 사람이라 제일 믿고 갔었던 탓도 있는 거 같지만요...


Who am I? 나 Bring him home 같은 유명한 넘버는 어떤 식으로 불러야 한다고 이미 선행학습화되어 갔더니,

영화 속에서의 해석이랄지 처리에 만족할 수가 없었어요. ㅠㅠ


음색이 제가 생각하는 장발장 역에 맞지 않는 것도 있고...

(노래만 된다면 처음 착각했던 대로 러셀 크로 쪽이 제 머릿속의 장발장 음성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노래만 된다면... -_-;;;; 두어 군데쯤은 이 노래가 원래 이렇게 랩 같았나??? 했어요...)


그래서 결론.


영화 OST 도착하면 그걸로 다시 선행학습(...)을 하고 내년에 2차 관람을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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