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을 기해 곰보냉면이 예전 위치에서 현재의 세운스퀘어로 옮겨왔습니다. 종로구 예지동 골목 재개발 때문인데, 이미 올해 초부터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포스트잇 메모지를 나눠 주며 이전개업한다는 걸 홍보해 왔었죠.
위 지도에서 '현위치'라고 적힌 게 예전 위치이고 지금은 이전예정지라고 적힌 곳입니다.
실제로 세운스퀘어에 가 보면 별로 찾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종로4가 네거리에서 훤히 보이는 데에 이런 간판이 걸려 있기 때문에...
건물 1층으로 들어가서 반 층 정도 계단을 올라가면 엘리베이터가 있고, 그 곳이 세운스퀘어 '라이프'관입니다. 그리고 4층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가장 목 좋은 곳에 입점해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홀이 꽤 넓어졌군요.
자료화면 : 예전의 곰보냉면집.
너무 습기돋는 나날이라 그런지 - 사진 찍다 말고 SLR카메라의 미러가 오작동해서 깜짝 놀람.
사실 이 곳, 카메라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알 법한 곳이죠.
예지동이 카메라 골목이고, 이 골목을 방문한 기억이 있는 분들은 한 번쯤 들러 보았을 테니....
테이블에 앉아 창 밖을 보니 비가 참 많이 오는군요. 무슨 샤워기 꼭지 틀듯;
메뉴는 좀 값이 오른 감이 있는데, 제가 올해는 자주 안 가서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6천원대였죠. 70, 80년대에 잘 나가던 집들이 대개 그렇듯 여기도 선불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물냉면.
이전을 했어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곰보냉면집의 백미는 역시 회냉면이겠죠.
밤에 보면 좀 괴로운(?) 샷이군요....
- 여튼, 곰보냉면은 여전합니다. 세운스퀘어가 첫째/셋째 주 일요일은 휴무니까 아마 여기도 따라서 쉴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