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7 11:11
와, 이건 정말 백프로 동의하는지라
그리고 책 전체의 0.1% 정도밖에 안 될 양인지라 여기 소개하고 싶네요.
=====================================================
영어는 지금 영미인을 위한 언어라기보다 링구아 프랑카(세계 공통어)쪽 기능이
오히려 크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말해 '의미가 통하면 그걸로 오케이'라는 식이 된다.
그렇게 되면 중요한 것은 '유창하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상대에게 전할 내용을
자신이 얼마만큼 제대로 파악하는가' 하는 것이다.
요컨데 아무리 유창해도 의미가 불명확하거나 무미건조하면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는다. 내 영어는 유창하지 않지만, 의견만은 (문자 그대로) 팔아도 될 정도로 많이
갖고 있다보니 상대는 나름대로 귀를 기울여 주는 것 같다.
영어를 회사 내 통용어로 삼으려는 일본 기업도 있는 것 같은데, 뭐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동시에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 점을 놓치면 세계 어딘가에서 또 서루 씨 같은 가엾은 희생자가 나오게 된다.
(서루 씨는 영어가 통하는 사람이 한 아주 지루한 일본인 비지니스맨 뿐인 일을 겪은
적이 있는 유명한 여행가, 작가 라는군요. '아프리카 방랑'을 쓴 폴 서루 랍니다)
======================================================
외국어 학원에서 겪었던 일인데,
영어는 유창하게 하지만 정말 무식이 깡통 소리나던 여대생하고
영어는 발음이 안 좋고 띄엄띄엄 말하지만 지식과 컨텐츠가 풍부하던 아저씨가
한 클라스에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처음엔 여대생이 그 교실의 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래도 아니고 단 1주일 정도 뒤에,
그 여대생은 시끄러운 꽹과리로 전락하고 그 아저씨의 느리고 어눌하지만 듣고 생각할 점이
많은 영어에 모두가 백배는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죠.
2014.06.27 11:18
2014.06.27 11:33
2014.06.27 11:45
아니었어요, 근데 끝날 때쯤에 뭐 먹을 걸 한번 주르륵 주신 적은 있었어요.
교실에서 관심과 인기를 모으며 아저씨가 상당히 자신감을 갖게 되고
말도 처음보다 더 잘 하게 되었었거든요. 선생님도 칭찬을 많이 했고.
반면 빠르고 유창하게 '떠들' 수 있는 것을 실력이 있는 거라고 알았던
그 여대생은 갈수록 목소리도 작아지고 대화 점유도도 내려갔죠.
2014.06.27 11:43
시사에서 하는 ELS 학원이었어요.
ELS? ESL 아니야? 싶었는데, 저도 의아해서 지금 금방
구글 때려 봤는데 정말 '시사 ELS' 네요, 아 나의 기억력에 콜라~!
2014.06.27 18:53
2014.06.28 00:27
이 양반 해괴한 양반이네.
님이 아는게 다가 아니고
님의 경험이 다가 아닙니다.
2014.06.28 01:01
왜요. 냄새나는 동양인 중엔 "우와~ 모델같은 사람 우와~"가 없는 거 님 글속에 다 익스큐즈된 사항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 학원은 뭐하는 학원인데 말이 술술 나오는 원생과 말이 안나오는 원생을 같은 회화반에 배치합니까? 제가 보기엔 님 에고가 너무 비대해서 어떻게서든 썰을 풀어 관심을 받지 않으면 유지가 안되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2014.06.28 10:32
제가 언제 '냄새나는 동양인'이라고 한 적이 있죠?
오히려 '고릴라같은 백인' 이라고, 무려 백인을 인종차별 한 적은 있네요.
님이 스스로를 냄새나는 동양인이라고 생각하시나 보군요, 좀 씻으셈.
2014.06.28 12:45
말하기도 지친다. 그냥 호주에서 잘 사셈. 우와~ 모델같은 사람 우와~ 퍽이나 넘쳐났겠네.ㅎㅎ 말이 술술 나오는 사람이랑 말이 안나오는 사람을 학원에서 잘도 같은 반에 배치했겠고. 차라리 호주 대학원과정에서 만났다고 하쇼. 님은 "무려 백인을 인종차별한" 전적이 있으니까 poc는 절대 차별안하겠다, 그죠?? 내 이몸은 무려 백인분들을 인종차별했었어, 왜 이래!!!! 파도 파도 끝이 없네...
2014.06.28 12:49
지쳐도 하고 싶은 만큼 하세요, 응원할게요.
냄새나는 케이님~ ^_^V
2014.06.28 13:05
omg 몇살이심?? 님의 일베사상이 그나마 좋게 말해야 탈아입군데, 냄새나고 뒤떨어진 동양인, 깨끗하고 문명화된 서양인을 기본전제로 깔고 여지껏 글을 써왔으면서 왔으면서, 왜 그걸 본인이 인지를 못함?
2014.06.28 13:46
오우 이젠 나이 타령까지~
님 따위한테 안 낚이니 좀 더 애써보셈.
2014.06.27 11:42
어학연수중에 선생님들이 자주 하시던 말씀이 사용하는 단어의 양이나 질, 발음은 중요하지 않다고...(한국애들이 유독 집착을 하더라는 ㅠ) 의사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참 저희반에도 성문영어책 완독하시고 말이 어눌해서 그렇지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시던 나이 많으신 남자분(발음이 근데 정말 안습) 계셨는데, 한국사람만 웃고 무시하더군요. 유럽애들은 그 아저씨랑 대화하기 무척 좋아하던데
2014.06.27 11:45
실상은 발음은 그냥 보너스고 중요한 건 액센트죠
2014.06.27 11:46
정말 놀랐습죠. 한국에서 거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던 액센트와 인토네이션이 그렇게 중요할 줄
2014.06.27 11:51
전 발음을 떠나서 우리말 할때도 입을 좀 웅얼웅얼하는 편인데 의사소통에 지장이 전혀 없는 걸 보면 억양이 제일 중요한 게 분명합니다 :D
2014.06.27 11:49
영국권 나라에서 살다 보니
게으르게 설렁설렁 말하는 미국식 영어가 얼마나
듣기에 안 좋고 없어 보이는지 생생히 알아 가고 있어요.
어젠 맥주를 딱 한병 사면서,
캔 아이 페이 어 보틀(보틀!! 난 이 발음이 좋아~!) 바이 카드?
라고 하니,(10달러 이상이라야 카드 결제가 되는 가게들이 많음)
Of course, you can~! 하던 술가게 점원이 생각나네요.
바를 바를 그러는 게 전 참 싫더라고요,
아 난 바를과 버러가 싫어~!
2014.06.27 16:51
2014.06.27 11:47
뭐 당연한 거 아닌가요. 통역 일만 할게 아니라면 외국어는 의사전달 수단이지 컨텐츠 자체가 아니죠.
2014.06.27 11:47
발음이라고 해서 완전 원어민 수준의 것을 이야기하는 것만이 아닌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 외국인 친구들이 제 영어를 싫어하는 게 강세와 성조가 없어 몬데그린이 심하기 때문이라고... 근데 스페인어권이랑 영어권이랑 또 미묘하게 달라서 짜증나요. 루이스 이름도 영미권은 루우이스지만 스페인애들은 루이이스라든지...
2014.06.27 11:53
일부 동의합니다. 특히 제가 일하는 직종은 미국식 잉글리쉬 보다는 인도식 방글리쉬가 더 많이 쓰인다는 거.
2014.06.27 11:54
방글리쉬...는 뭔가요?
봄베이 잉글리쉬...면 봉글리쉬 일거 같은데,
설마 방글라데시 잉글리쉬?
옷 만드는 계열이세요? 요새 보니 메이드 인 방굴러 옷들 진짜 많아 졌더군요.
2014.06.27 11:53
책에 이런 말도 있어요.
'발포주와 헷갈릴 정도로 맛이 없는 맥주가 있다면...... 곤란하겠죠'
...이 아저씨, 한류 붐에 한국 맥주를 마셔 본 게 틀림없어!!
(한국 맥주 상당수는 일본 기준 발포주도 못되는 품질이거든요 -_-;)
2014.06.27 11:54
머리 텅빈 교포 연예인랑 한국인들은 발음만 듣고도 영어 못한다고 생각하는 반기문 총장의 비교 같군요. 외국인들은 후자를 영어 잘한다고 인정한다죠.
2014.06.27 11:56
말씀이라고요,
여러 국제 회의에서
말레이나 싱가폴, 피지, 남아프리카 등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그 '식민지 영어'로 훌륭한 의견이나 논리를
척척 이야기하는걸요.
바를 버러 워나 가더 기미 영어따윈 그냥 한 지역어일 뿐인데,
그게 아니면 다 후진 영어인 것처럼 생각하다니 진짜, 그게 후진거죠.
얼마나 세계를 모르면... -_-;
2014.06.27 11:57
그나저나 미국식 영어로 중요한 문제를 처리하는 사람들 다 큰일 났군요. 그러고 보니 로열 잉글리쉬 강조하던 내 아는 영국 사람이 호주사람들보고 뭐라 그랬더라...
2014.06.27 12:04
크하하
미국식 영어가 문제라는 게 아니라 내용과 로직이 문제라는 이야기쟎아요!
바를과 버러 가 싫다는 건 저의 기호일 뿐이고, 그래서 '나는 바를과 버러가 싫어' 라고 분명히
웃음요소+기호요소 라는걸 밝혔는데
너무 이상하게 튀어 나가셨어욧~!
빌 게이츠나 빌 클린턴, 알버트 고어나 스티브 잡스, 마이크 저커버그의 미국식 영어는
아주 아주 훌륭하죠.
죠지 루카스랑 스티븐 스필버그였나도 인터뷰를 보니 이야기를 멋지고 내용있게
잘 하더군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꼽은 이 세상 최고의 배우 그레고리 펙, 그는 언제 어디서 무슨 말을 해도
정말 듣고 생각할 만한 훌륭한 말을 하던데요.
2014.06.27 12:10
게으르게 설렁설렁 말하는 미국식 영어가 얼마나 듣기에 안 좋고 없어 보이는지 생생히 알아 가고 있어요? 진지하게 쓰신거 같은데요
2014.06.27 12:17
글 하시는 분이라 그런가 헛점을 찌르고 들어오시나봐요.
설렁설렁 하는 미국식 영어라는 게 어떤 건지도 아마 잘 아실거고,
그렇지 않고 훌륭한 미국식 영어를 하는 사람들을 줄줄 읊었으니 아마
아 이놈은 어떤 미국식 영어 또는 어떤 미국식 영어 스피커들을 싫어하는구나 하는 것도
충분히 아셨겠지요.
예, 더 분명히 말하자면 미국 흑인들 히스패닉들 그리고 화이트 트래쉬들의 그런
설렁설렁하고 게으른 영어가 싫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한국말도 다 같은 한국말이 아니쟎아요. 아나운서 서울말은 좋지만
서울 사람들의 서울 사투리는 싫어하거든요.
2014.06.27 12:25
이 사람은 별 뾰족한 근거나 설명 없이 충분히 편견과 차별로 비춰질 수 있는 글을 걸러내는 일 없이 불특정 다수가 보는 공개 게시판에 쓰는구나, 를 충분히 알것 같아서요. 물론 어디선가 그건 너도 그렇잖아 이런 말이 튀어나올거 같기도 합니다만
2014.06.27 12:28
적어도 저는 님한테 그렇게 말 안해요 ^^;
2014.06.28 10:33
2014.06.28 12:30
그래서인지 흑인들이
덴젤 워싱턴이나 사무엘 잭슨 등
'백인처럼 말하는' 흑인 유명인들을 싫어하고
죽인다 패버리겠다 협박까지 듣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뭐 그거야 그들 사정이고, 세련되지 못하고 멋없게 들리는 건
그런 거죠.
2014.06.27 12:14
아 읽다 보니 또 좋은 부분이.
'기야마 쇼헤이의 <가을>' 이라는 시래요.
새 나막신을 샀다며
친구가 불쑥 찾아왔다.
나는 마침 면도를 다 끝낸 참이었다.
두 사람은 교외로
가을을 툭툭 차며 걸어갔다.
..............이게 끝이야? 싶은게 이게 끝입니다, 단 다섯 줄짜리 쉬운 시.
하지만 하루키 씨가 왜 이 시를 좋아하고 자기 글에서 굳이 저자와 년도까지(원문에는
년도까지 나와 있는데 쇼와 몇년 이라고 돼 있어서 제가 귀찮아서 뺌, 이거 번역자는
쇼와 몇년 하면 서기로 몇년인지 모르나봐요 -_-;) 밝히며 소개했는지는
저한테도 와 닿네요.
2014.06.27 12:38
으하하하 또 좋은 부분!!
하루키상, 당신은 지금까지 쭉 그랬듯, 앞으로도 오랫동안 제 돈을 빨아 드시겠소이다 ㅠ.ㅠ
(여러 편집자들을 만난 이야기 가운데 한 토막)
한번은 방에서 일을 마무리하는 동안 편집자를 거실에서 기다리게 했다. 일을 마치고
'많이 기다렸어요?' 하며 거실로 나오니, 그는 진지한 눈길로 내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했더니, 그 사람은 손금을 보는 것이 취미였다. 그래도 일단 필자가 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그 집 아내의 손을 잡고 있다니, 심장에 좋지 않다고!
ㅋㅎㅎㅎㅎㅎㅎㅎ
아, 하루키 영감~
2014.06.27 12:53
원래 언어는 생각의 교환과 생각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사용되는 도구잖아요.
교환할 생각이 많지 않는 화자의 언어는 나중에 식상해지는 건 당연하겠죠.
파릇포실님 말처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면 발음보다는 의사전달에 촛점을 맞추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발음보다도 한국 사람은 목소리를 좀 더 키워서 말하고 끝말을 웅얼거리지만 않는다면 훨씬 더 명확하게 의사가 전달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사람들의 발음이 더 "날라리" 스럽다는 건 사실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아마 파릇포실님이 적은 것처럼 기호의 차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미국에서도 educated english를 쓰는 사람들의 발음은 크게
버어러를 많이 바른 것처럼 보이지는 않더군요.
2014.06.27 13:10
맞아요!
덴젤 워싱턴이나 오바마 통령님도 그 듣기싫은 흑인식 영어로 말하지 않지요.
사무엘 잭슨도요! 덴젤 워싱턴, 사무엘 잭슨, 오바마 통령의 영어는 일반적인 흑인의 영어와는
다르지요.
2014.06.27 12:57
요약: '식민지 영어'가 구리다고 생각하면 세상 물정을 모르는 거지만 미국 남부 영어는 게으르다
우리나라에서 사투리 쓰면 무식해 보인다는 개소리나 별반 다름이 없군요. 한심함이 하늘을 찌르는 것 같습니다.
2014.06.27 13:26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2014.06.27 13:31
호주 사투리는 사투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남부 사투리는 그거에 비하면 양반인데요.
2014.06.27 13:42
오해를 줄이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호주 사투리는 미국 남부 사투리 만큼은 아니라도
이것도 촌스러이 들리고 고약할 때 많아요.
왕위쟁탈전에서 나오는 인물들이 쓰는 그런 영어가 정말 듣기 좋죠.
해리포터에 나오는 인물들이 쓰는 영어도 좋고, 시간에 대하여에 나온
인물들의 영어도 좋았고요.
BBC 다큐멘터리들에 나오는 나레이터들의 영어가 뭐랄까, 가장 훌륭? 가장 명확?
하더군요. 어제 본 돌고래에 대한 다큐에서는 '닥터 후'에 나왔던 데이빗 테넌트가
나레이션을 하던데, 정말 말 멋지게, 듣기 좋게 합니다.
2014.06.27 13:44
데이빗 테넌트는 스코틀랜드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그걸 풍자하는 코미디도 있는데요? (물론 자기 풍자였지만...) 영국에서 스코틀랜드 사투리란...
그리고 님이 좋아하는 그 BBC 잉글리시를 실제로 쓰는 사람은 영국 국민의 2%가 될까말까입니다. 뭐든 책이나 드라마로만 배우면 이렇게 되는군요.
2014.06.27 13:07
어쩜 하시는 말마다 이렇게 자의식으로 똘똘 뭉칠 수 있는 지 대단하십니다.
그니까 님은 한국은 일본보다 구려, 그치만 동남아는 한류 좋아하니까 좋아.
아시아는 서구에 딸려, 그 중에서는 영연방이지! 걔들에 비해선 미국 양키 레드넥들은 품위라곤 없지.
딱 졸부마인드로군요.
2014.06.27 13:12
ㅋㅋㅋㅋ
이런 리플 붙을 줄 알았는데 beomora님이 아니라 다른 분이 하실 줄 알았어요.
(저를 이상하게 이뻐해 주시는 분들이 몇 계시더군요)
한국인은 일본보다 구리고, 아시아는 서구보다 구리고, 여기까진 맞는데요,
서양에선 영연방이 아니라 서양에선 북유럽과 독일, 덴마크가 킹왕짱들이여요!
전 거기선 비자가 안나와서... 으흑흑
2014.06.27 13:14
딱히 제가 닉네임을 외우는 체질이 아니라 이런 짓까진 하기 싫었는데 얼마 전 제 글에서 '몸뚱이 밖에 줄 게 없는 여자' 드립에 잊히질 않으시네요. 아래 하루키타령도 그렇고 님 진짜 쫌
2014.06.27 13:53
스웨덴사는 사람으로 묻는 건데요 뭐가 짱인데요?
2014.06.27 13:59
옷 스웨덴 사세요? 좋으시겠슴다... ㅇㅅㅇ(부러움의 눈길임, 으 이런 설명을 달아야 하다니)
스웨덴의 사회정의나 조세정의, 임금체계, 사회복지, 높은 인간개발수준, 평등도, 안전도 등이
세계 최상위급이라 킹왕장이라고요.
2014.06.27 13:17
영어 타령하기 전에 영어로 된 책이나 많이 읽으시길. 호주까지 가서 일본어 책(또는 그 우리말 번역본) 읽고 영어 운운하다니 그 나라 사람 되기 참 쉽겠네요...ㅋㅋ
2014.06.27 13:19
다행히 여기 시민권 신청에 필요한 영어 점수는 옛날 옛적에 받아서요 ^^;;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당.
2014.06.27 13:21
시민권 받는다고 그 나라 사람으로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나요? ㅎㅎ 아이엘츠를 몇 점이나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부하면 다 통과합니다. 통과한다고 그 나라에서 제대로 살 수 있는 정도의 영어 실력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호주 영어랑 영국 영어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걸 보면 님 참 수상합니다. 진짜 호주 사는 거 맞아요?
2014.06.27 13:25
여기 ip 대역이
27.32.194.xxx
이렇게 나오네요, 궁금하시면 검색 해보세요.
2014.06.27 13:29
아이피야 게시판에 뜨는게 아닌 이상 확인하는 거 의미가 없고요. 그리고 님이 진짜 호주 사는지 아닌지 관심도 없습니다만, 그렇게 돈 들여서 호주까지 가서는 영국과 호주도 구분 못하고 호주 부심에 쩔어서 찌질대는게 좀 웃겨서요. ㅎㅎ
2014.06.27 13:31
ㅎㅎ
다행이네요, 어떤 형태로건 웃으셨다니 일소일소 하셨겠습니다.
저도 님 글 덕분에 일소일소 했네요.
2014.06.27 16:56
2014.06.27 13:18
하루키 인용까지는 괜찮았는데...................................
2014.06.27 13:33
그나저나 또 책 광고를 해 주고 싶은 대목이 하나 나왔는데,
이 글은 이상하게 화이야~ 모드가 되어 여기다간 못쓰겠네요, 쩝.
이 글이 그리 화이야~가 될 글인가? 싶은데 참.
듀게는 어떤 글이건 그 글쓴이의 지난 글에 대한 감정까지 가지고 와서
리플 하는 것이 문화인가봐요.
2014.06.27 13:37
2014.06.27 13:38
잘난 척을 하더라도 뭘 알고 해야죠. 수준이 바닥이면서 남들을 가르치려 들면 어딜 가나 우스갯거리가 됩니다.
2014.06.27 14:59
이 글에 한해서도,님이 단 댓글들이 문제였어요.
2014.06.27 13:35
그리고 흑인영어는 버러 바른 영어, 라고 하는데... 흑인영어의 정의는 뭔가요? 오히려 흑인 영어는 t 발음이 강해서(non-rhotic) 영국 영어의 발음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ㅋㅋ 님이 호주 사는게 의심스러웠던 이유도 호주는 r 음을 강하게 발음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전통적으로 영국의 하층민들이 살던 런던 최동부 사투리가 변형된 거고요.
2014.06.27 13:44
의심이 들면 하시고, ip 대역 줬으니 확인 해 보고 싶으면 하시고,
그냥 계속 트집이나 잡고 싶으면 잡으세요. 제가 뭘 어쩌겠어요?
영문학 전공하거나 한 것이 아니라서 호주 초기 사람들의 사투리 반영이
어떻게 돼서 이런 건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요.
서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자고요. 어차피 세상은 그렇게 사는 거지요.
2014.06.27 13:49
그러니까 한심하다는 겁니다. 영문학과 호주 초기 발음이 뭔 상관입니까???
호주 국민이 되겠다서 그 역사나 사회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얘기잖아요? 영국과의 관계도 모르는 거 같고. 어디 19세기에나 통할 얘기를... 모르면 모르는거 인정하고 조용히 있든가요. 어디서 미국 남부 사투리 운운. ㅋㅋㅋ
2014.06.27 13:54
전 아는 건 안다고 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해요.
잘 아시면 남들한테 좀 잘 가르쳐 주세요, 잘 배우겠나이다.
2014.06.27 13:55
님은 모르는 것도 안다고 우기니까 불쌍하다는 겁니다.
2014.06.27 14:01
예, 그럼 계속 불쌍해 하세요.
저도 계속 님을 그냥 트지퍼라고 생각할 거거든요.
자기 글은 안 쓰고 자기 이야기는 안 하고
남의 글이나 이야기에 리플로 트집만 잡는 사람들은, 인성도 보통 그 수준이더라고요.
2014.06.27 13:42
저는 스페인식 영어, 흑인 영어, 가벼운 미국식(말씀하신 표현대로라면 화이트 트래쉬) 영어, 이런 거 다 좋아합니다. 운율이나 액센트 같은 게 꽤 리듬감 있어서 재밌거든요. 이런 건 단순한 취향차에 의한 기호일 뿐이죠. 그런데 지금 파릇포실님은 그런 기호 사이에 어떤 계층이 있는 것처럼 말씀하고 계세요. 당연히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는 반감을 불러올 수밖에 없지요. 여러 사람이 지적질을 반복한다면, 그 사람들을 이상하다고 하는 게 아니고, 내게 어떤 문제점이 있는 지 살펴보는 게 우선 아닐까요?
2014.06.27 13:59
동감하구요. 여러차례에 거쳐 비슷한 내용에 대해 반복적으로 지적하는 댓글들이 나왔는데도. 그럴수도 있지 뭐 허허허~ 하면서
계속 이 게시판에 글쓰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글쓴 분이 신기합니다. 호주에 비슷한 게시판 있을테니 발굴해서 글쓰세요. 이런 편견 그대로라면 그쪽 댓글반응도 다를바 없을것 같지만서도
2014.06.27 14:03
월풀넷이라고 하는 곳이 아마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별별 이야기 다 있고, 별 뻘소리다 싶은 글을 써도 누군가가 리플라이 해 줘요.
제가 굳이 모르는 곳을 찾아 발굴해 가며 쓸 정성은 없고요.
또 영어로는 한국어로 하는 것 만큼의 생동감이나 재미를 느끼진 못해서요.
아직 레베루가 많이 낮습니다, 흑흑
2014.06.27 14:16
저는 제가 알아 들을 수 있는 영어면 다 좋습니다. <트랜스포머4>볼 때 소피아 마일즈의 영국식 억양은 듣기에 나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미국식 억양이 좀 더 익숙해서인지 듣기 좋더군요. 거기 보니 아일랜드 억양갖고 뭐라고 하는 부분도 있더군요. 오토밧 중에도 흑인영어같은 억양을 구사하는 오토밧있던데 그것도 재미있었어요. 저는 예나 지금이나 혀굴리는 발음을 못 해요.
2014.06.27 14:07
자신의 글들을 쭉 읽어보세요. 일관성도 없고, 본인이 싫어한다고 말한 기초 지식의 모자람이 드러나고. 뭐 모르는 게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자신이 모른다는 걸 모르고, 또 본인이 그리 싫다는 '한국인의 모습',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여성차별, 인종차별 혹은 문화적 (인종)차별, 등등의 그대보 보여주고 있잖아요. critical thinking 이라고는 볼수 없는. 지금 여기 본인이 쓴 덧글들만 읽어봐도 자신이 처음에 좋다고 쓴 글의 주제와 얼마나 다른 글을 쓰고 있는 지 보여주잖아요.
2014.06.27 14:25
지난 번에도 느꼈지만
님은 좀 지식도 수준도 어느 정도 이상 되시는 것 같네요.
지금은 트지퍼들한테 맞대응 하다 보니 점점 더 거칠어 진 것도 있어서
더 못나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듣기 싫다거나 촌스럽다는 말씨는 어디까지나 기호스러운 것이고
그것이 기호라는 것도 밝혔는데도, 전부터 저의 글에 따라붙어 멀쩡한 글도
흙탕물로 만들던 사람들이 또 붙어서 저도 짜증이 나는 바람에 이렇게 송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글에 들러붙어 트롤링하는 사람들의 글에 먼저 제가 붙어 트롤 짓을 하지 않는데
(했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그 횟수는 아주 적을 겁니다, 제 글에 붙었던 그 사람들의 트롤링보다
아마 5분의 1도 되지 않을 겁니다)
하루키씨 이야기를 하건 무슨 전차 안에서 본 사람 이야기를 하건 총 이야기를 하건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건, 그 사람들은 자석에 철가루가 딸려와 붙듯이 들러붙어서는 흙탕물을
일으키더군요.
Kaffesaurus님께 죄송한 마음에, 이번 일요일까지 글쓰기를 쉬겠습니다.
저도 좀 더 생각해 볼께요.
2014.06.27 14:30
남의 글에 트롤링은 안 하시는 것 같긴 합니다.
2014.06.27 14:53
작성글 보기로 님이 쓰신 글들을 나열해서 분란의 비율을 보세요. 일관성 있게 모든 글에 분란이 일어납니까? 한 페이지만 봐도 귄 이야기나, 엠마 이야기에는 그런 [트지퍼]는 안 보입니다. 그리고 댓글 적은 글들은 제외하시나본데 조회수도 참고 하시죠. 같은 사람이 글을 쓸 때 다른 반응이 니온다면 그 글 각각의 차이를 고심해봐야지 자기가 뭘 말한들 공격받는단 피해의식은 뭔가요.
2014.06.27 15:43
2014.06.27 15:06
파릇포실님,
선생께서 그동안 올리신 게시물과 댓글들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가 게시물을 읽을 때 작성자부터 확인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선생께서 데뷔 이후 지난 몇주간 워낙 인상 깊은 활약을 하신 덕에 어렵지 않게 닉네임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작성하신 게시물과 댓글들로부터, 선생께서는 '웃음요소'를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요소'의 삽입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리면 외람된 말씀일런지요? 선생께서 하시는 농담들이 올드하고 후지기 때문입니다. 재미가 없고, 공감이 어려울 뿐더러 (댓글들을 보세요), 넘치는 외국부심에 어울리지 않는 질낮은 편견들이 자꾸만 드러나서,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부탁인데, 그냥 진지하게 전달할 내용만 써주시면 안될런지요. 진지하게 전개하는 의견이라면 아무리 후진 의견이라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에 따르는 생각들을 교환하실 권리를 존중해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담인데 어떠냐는 식으로 넘어가려고 하지 않고 진지한 의견으로 부딪치다 보면 느끼는 것도 있으실테구요. 답답해하면서도 굳이 선생의 글을 읽는 저 자신의 심리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스스로도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그저 선생의 글을 무시하고 읽지 않으면 해결되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하고, 그런 의미에서 부디 제가 드리는 말씀을 관심과 애정도 담긴 견해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2014.06.27 15:30
헉...
으, 으음...
...예...(머쓱)
2014.06.27 16:01
저는 위트없음, 외국거주부심,후져 보이는 이모티콘 (ㅠ.ㅠ ㅇㅅㅇ), 그리고 말 끝에 ~! 붙여가며 유머러스한 척 하는 것이 싫어요. 아 물론 제 개인적 기호일 뿐이기 때문에 님이 신경쓰실 일은 아니고요, 온라인 글쓰기로 사람 판단하는 학문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가르쳐 주실 점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2014.06.27 16:05
싫어요~! ^_^
2014.06.27 16:20
언어보다 그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하루키의 말에 완전 공감한다고 전제하면서 정작 본인의 글이나 댓글 내용은 액센트나 발음에 대한 호불호집착으로 전개되는 그야말로 상반되는 모습이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014.06.27 16:36
간단한 겁니다.
나는 불완전하고 결점이 많은 인간이다.
그런데 하루키씨의 저런 점에 동의하고, 좋아 보인다. 나도 장기적으로 저렇게 되고 싶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는, 나는 이러이러한 것은 싫고
저러저러한 것은 멋있고 좋다.
무슨 논문도 아니고,
이건 이런 거고 저건 저런 거고,
어떠어떠한 건 좋아 보이고, 경우에 다라 닮고도 싶은 거고,
어떠어떠한 건 나빠 보이고, 경우에 따라 배척하고도 싶은 거고요.
듀게에 들어온 2014년의 저는, 더이상 어떤 개선이나 개화 등을 바라고 그것에 노력하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살다 후손 없이 죽을 사람입니다.
이런 건 이런 거고, 저런 건 저런 거고,
멋있는 건 멋있는 거고, 답없는 건 답없는 거고.
멋있는 것이 있다, 우리 모두 멋있어지자! 이런 거 헛소리죠, 헛거고.
나쁜 것이 있다, 우리 모두 이렇게 나빠지자! 이건 뭐, 내버려 두어도 그렇게 되는 거고.
이런다고 뭐 어떠리, 저런다고 뭐 어떠리 랄까요, 절에 어쩌가 가면 뵙게 되는 스님들의
태도가 옛날엔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분들한테 사바세계가 그런 거겠지요, 이렇게 된들 어떠리 저렇게 된들 어떠리.
이런 건 좀 보기 좋고 멋지구나, 저런 건 좀 보기 나쁘구나.
2014.06.27 17:07
무슨 논문까지; 저는 걍 좀 헷갈려서...
2014.06.27 16:51
본인이 호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신가요? 일 끝나면 Ozzie들과 맥주 한 캔 들고 럭비경기 같이 보고 그러세요? 그랬다면 여기에 그렇게 자주 오시지도 않을 거같고. 외국어학원에 있으니까 그렇지, 정작 현지인들과 유대감을 다지기 위해선 억양과 발음도 무시 못합니다. 또 부서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업무를 담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사람마다 심미안이 다르긴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미국 남부 영어도 멋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014.06.28 12:51
아니오, 소속욕은 많이 느껴요.
그리고 전 스포츠를 싫어해서 럭비고 푸티고 안 봐요.
전에 살던 집 마스터가 운동경기 보는 걸 좋아해서
테니스 하고 그러면 거실에서 맥주 놓고 경기 보던데,
전 그럴 때 인터넷질 하거나 게임을 했죠.
2014.06.27 17:30
2014.06.27 17:32
2014.06.28 12:52
괜찮아요, 전 설명하는거 좋아해요.
안타까와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저는 님이 저더러 '넌 내가 안타깝다고 봐주니까 불쌍한 놈이야, 스스로 그걸 알아야 해'
하고 애쓰는게 애잔하네요.
이상한 학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