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심기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제가 원체 탐욕스러워서 닉네임에도 돼지가 들어갑니다. 실제로 돼지처럼 살이 졌구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읍니다.  좀 더 이야기를 진전시켜보지요.


좀 더 나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 거창한 담론도 필요하지만 각 분야에 맞는 세부적인 정책도 많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사회의 고통과 고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입사시험에서 영어를 폐지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 출발점은 이렇습니다.  직장생활에서 영어가 필요한 자리가 과연 몇 자리가 될까?  그런데 왜 입사시험에 영어를 치는 것일까?


제가 직장생할을 꽤 오래했고, 담당하던 분야도 해외영업쪽이였읍니다만 어자피 세밀히 이야기할때는 통역과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야했읍니다.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는데는 정해진 양식에 정해진 품목과 수량을 적어넣는 것으로 충분했읍니다.  회사 전체에서 업무에 영어가 필요한 사람이

과연 1%가 될까요?  그럼 그 분야에만 영어 잘하는 사람 채용해서 쓰면 됩니다. 그런데 왜 영어를 입사시험에 넣을까요?  영어배우려고

기저귀찬 아이들까지 영어학원에 다녀야할까요?


제가 보기에 입사시험에서 영어를 치는 이유는 가장 간단히 서열을 매길 수 있다는 것 이외에 다른 이유가 없읍니다.  수십 수백대일의 경쟁율에서

토익이나 토플성적으로 쭉 세워놓고 자르면 편하지요, 회사내 승진시험에도 업무별, 직종별 고려없이 토익 몇점이상이 되어야 승진대상에 

포함시킨다고 하면 아무런 군말이 없읍니다.  십몇년전에 노조와 협상할때 고졸사원 대리승진시험에 영어제외가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이 기억나는군요

사실 고등학교 졸업후 십수년간 일해야 대리시험을 칠 수 있는데 그분들에게 영어시험을 치라고 하니 부담이 클 수 밖에요.  고졸사원이 간부로

진급하는 것을 막으려는 회사의 의도가 숨어있었지요.  진급정체가 일어나니까 과장진급시험에도 영어가 들어가더군요. 물론 이미 과장된 사람한테

영어점수를 요구하지는 않았읍니다. 이런 것이 기득권이겠지요. 


입사시험에서 영어를 제외하면 영어과외 수요가 확줄어들겠지요.  대학시험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좀 왔다갔다 합니다.  지금처럼 전부 영어를 잘해야하는 것으로

갈지 아니면 소수의 영어전문가를 육성하고 나머지는 난이도를 줄이는 것이 나을까요?  후자가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우리같이 작은 나라에서 외국어 잘하는 것도

필요할 것같고 생각을 좀 더 해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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