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머리당이 뭔짓을 하더라도 무조건 찍어주는 굳건한 지지층이 꽤 됩니다.

 

2. KBS 새노조가 공개한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문건에 대한 청와대의 공격은 참으로 신의 한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머리당 지지층을 안심시키고 결속을 다지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부동층 혹은 투표를 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즉, '그놈이 그놈이다, 누굴 찍어봐야 똑 같다' 란 생각에 확고한 믿음을 주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지요.

장기판으로 치자면 양장겸수?

 

3. 아이러니하게도 언론사 파업으로 인해 청와대의 주장에 대해서 따져줄 수 있는 존재가 없습니다. 물론 파업중인 MBC, KBS 노조가 공중파가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비주류(?)에 속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만 리셋 9시 뉴스란게 뭔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나꼼수정도는 알지 모르겠지만요.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일깨워주고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사실을 캐내고 제공하는 기능이 언론이라면 지금 그 언론은 쉬고 있습니다.

다른 통로를 통해 이야기 한다지만 많은 사람들이 뉴스와 기사의 헤드라인을 보고 이미지화 시키며 인지하는 경향이 큽니다.

따라서 청와대의 주장이 공중파 뉴스 뿐만 아니라 주요 일간지에 제대로 된 분석이 실종된채 반대쪽 주장을 균형있게 담지 아니하고 그대로 실린다면 그 파급효과는 큽니다.

 

4. 투표율은 아마 저조할것 같습니다. 50%를 간신히 넘기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5년간 딴나라당이 집권하면서 일어난 여러가지 일들에 대한 분노가 정치판에 대한 혐오 혹은 기대없음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입니다.

그만큼 청와대의 역습은 적절했다고 보여집니다. 언론도 장악한 상태니 거칠게 무엇이겠습니까?

 

5. 이번일로 하여금 정치적 무관심에 대한 확고한 합리화로 이어지는 건 그렇다쳐도 그 결과 지난 5년간 비싼돈을 지불하며 학습한 것들이 수업료 인상까지 해가며 다시 5년간 고생할 위기에 처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봤으면 합니다만.

 

6. 과반은 힘들지 몰라도 원내 제1당이 된다면 공주마마의 위상은 드높아질게 뻔할테고 다음 대권을 움켜질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가 될것 같습니다.

자신도 사찰을 당했다며 현정권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는 공주마마를 보자니 속에서 열이 확!

자기 아버지가 독재권력을 행사할때 벌어진 그 수많은 인권유린들은 어찌 설명할려고?

헌데 현시점에서 유권층에게 아주 기가막히게 먹혀들어갔다고 봅니다.

 

7. 지난 몇번의 선거 -대선, 총선,지방선거- 에서 전 항상 차악을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야권의 무능에 짜증이 난 상태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애들에게 약팔고 여성인신매매를 하는 범세계적인 범죄조직의 수장을 대표로 뽑기보다는 마을에서 진상좀 피는 고만고만한 양아치나 건달을 뽑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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