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현관 신발장 근처에서 뭔가가 폴짝폴짝 뛰어다니길래 곤충인 줄 알았건만 불 비춰보니 청개구리네요.

 

어디 구멍난 곳도 없는데 대체 어찌 들어왔을꼬...

 

여전히 개구리나 벌레를 맨 손으로 잡을 수 있다는 사실에 뭔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며 잡아다 밭에 풀어주었습니다. 국초딩 시절엔 널린 게 청개구리였는데 요샌 일 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듯.

 

하여간 여름이 되니 별의별 물건(?)들이 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얼마 전에는 박쥐도 한 마리 들어와서 아주 생난리를 피웠습죠. 물릴까봐(ㅡㅡ) 손에 고무장갑 끼고 거실 이쪽 저쪽을 왔다갔다. 왠 시커먼 것이 눈 앞에서 퍼득거리며 날아다니는데 엥간한 호러 게임보다 더 무섭더이다. (암네시아 그까이꺼...)

 

그런데 대체 이 녀석들은 어디서 들어오는 것일까요? 암만 살펴봐도 열린 곳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데 말입니다.

 

집 지은 이후 단 한 번도 방충망이 열린 적이 없었거늘.

 

어쩌면 자연발생설의 조건은 인간의 관찰이 없음을 전제로 하는 것일지도...뭔 소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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