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고 보냈던,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보냈던 이메일에 답장이 오늘 오후 왔습니다.
(그 전에도 몇번 이메일 보냈었는데, 답장은 한번도 안 왔었거든요.)

내용은, 자기가 지난번 말했던 새 직장이란 외국에서 3개월정도 임시로 일 하는 것이며, 지금 외국에 일 하러 와 있고, 그래서 한국에서 쓰던 전화기는 안 되어서 카톡, 문자, 전화 모두 안 되었던 것이고
자신은 지난번에 저에게 모두 설명했었기 때문에 (새 직장 구했고, 월말에 월급받으면 빌려갔던 돈 일부 입금하겠다고 말한 것)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해서 따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안 했다고 합니다.
월말 되서 월급 받으면 꼭 돈 부쳐줄 터이니 (백만원씩 매달 주겠다고 합니다) 너무 걱정말고,건강 조심하라는 짤막한 내용입니다.

이번 사건을 모두 아시는 믿을만한 지인 분에게 이메일 캡쳐를 보내드렸는데, 믿을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 하십니다. 그렇게 큰 돈을 빌려가고 한국 떠나면서 아무 연락을 안 한거니, 한마디로 안중에 없었다는 거라고.

듀게 분들에게 상황 알려드리려고 새 글 올렸습니다. 제가 어찌 해야 할지는, 어느정도 마음이 정해졌습니다. 일단 예전 일하던 곳 사장님에게 연락 해놓은 상태입니다.

다시한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라곱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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