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3 20:09
작가 이름값은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랑이 뭐길래>급도 아니어서 그냥 근근히 챙겨보고 있는데요..
어제 방송분에서 엄지원과 유동근이 이순재에게 모든 상황을 털어놓자,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인 이순재가 별 말 없이 갑자기 나가잖아요?
이순재가 신발 신으면서 누나 아이를 자기 아이라고 순순히 뒤집어쓴 막내 손자 얼굴을 어루만지고 나가죠. 그 부분 보고는 그래도 역시 김수현이다 했네요.
뭐랄까, '이 놈이 착하게도 누나 일을 다 뒤집어쓰고, 이런 예쁜 놈' 이런 마음을 함축적으로 보여줬달까.
심지어 그 부분에서 약간 울컥했어요.
개인적으로 엄지원은 현실성이 없진 않은데, 싫어하는 성격이라 나오면 약간 짜증이 납니다.(그나마 김해숙이 뭐 저런게 다있냐는 대사를 매번 해줘서 좀 마음이 풀어져요 ㅋ)
뒷심이 좀 딸리는지, 종편 최초 10%넘나 했더니 시청률도 더는 못뻗어나가는 것 같고.. 김수현 할매도 이제 70이니 앞으로 몇 작품 못하실텐데..
화제성과 작품성 면에서 확실한 포스트 김수현은 아직 없고, 70분 짜리 드라마 두편을 한 주에 찍어내는 환경은 변할 줄을 모르고..
드라마 전반에 대한 관심이 점점 없어져요..
2012.12.23 20:18
2012.12.23 20:25
2012.12.23 20:40
2012.12.23 23:24
2012.12.24 00:07
2012.12.24 10:59
아 이 녀석 진짜 착한 녀석이네 했죠 ㅠㅠ
하지만 할아버지는 참고 있던 분노를 막내 아들에게 귓방망이로 풀어버리는데 ㅋㅋㅋ